[인터뷰]감각적인 '플라워 스쿨'을 만나다...문릿가든 최문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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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감각적인 '플라워 스쿨'을 만나다...문릿가든 최문정 대표
  • 박대성 기자
  • 승인 2017.08.1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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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대성 기자]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아이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20대부터 4, 50대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층까지 많은 이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가 플라워 샵이다. 과거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꽃을 즐기고, 가드닝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로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 강남 가로수 길에 위치한 ‘문릿가든’은 플라워 스쿨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감각적인 플라워 아트를 선보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식으로 허가받은 플라워 아카데미로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플라워 샵으로도 유명한 곳 ‘문릿가든’ 최문정 대표에게 ‘문릿가든’만의 특화된 아카데미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문릿가든' 최문정 대표의 작업모습. Photograph by 박규성(시나브로92/커리어스냅)

▲ 패션 디자이너 출신의 플로리스트라는 이력이 특이하다. ‘문릿가든’의 시작이 궁금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을 다니면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을 해왔다.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겠지만 스트레스가 심했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저만의 힐링 아이템으로 꽃수업을 받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예민한 성격이라 남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꽃 수업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일단은 꽃이 좋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배워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국내외를 다니면서 꽃 수업을 받았다. 2009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2012년 처음 샵을 오픈했다. 그 전에 뉴욕에서 꽃 수업을 듣고 인턴으로 일을 하면서 감각을 키워나갔다. 

예전에는 플로리스트 수업을 감각적으로 접근하는 곳이 거의 없었다. 저희 ‘문릿가든’은 플라워 샵과 아카데미를 병행하면서 전문가 반을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에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아카데미로써 단순한 꽃다발이 아닌 꽃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대중화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 문릿가든 최문정 대표의 작업모습. Photograph by 박규성(시나브로92/커리어스냅)

▲ ‘문릿가든’에서는 창업반 수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다. 노하우는 무엇인가.

꽃을 즐기는 문화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단순한 취미에서 발전해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저희는 꽃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모두 다루는 곳이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배우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인가한 자격증을 수료하실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꽃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다. 

마케팅부터 샵을 꾸미는 것까지 처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저 역시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이 있다. 소규모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희 ‘문릿가든’에서 진행하는 플라워 아트의 특성은 인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풀밭에 있는 듯 자연스러운 연출을 강조하고 있다. 꽃은 사실 그 자체로 예쁜 존재이다. 저희는 수강생들에게 자연스러움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되 유행을 놓치지 않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지도하고 있다.

▲ 플로리스트에 도전하고 싶은 많은 분들을 위한 팁을 준다면?

대학생부터 4,50대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고 계신다. 지금은 남성 수강생들의 비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는 많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아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바로 이 분야이다. 정보와 지식을 쌓고, 식물을 많이 키워 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생화를 만지는 일이다보니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일을 할 수가 없다. 플라워 샵을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식물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없다면 힘든 일이다. 충분히 준비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플로리스트 전문 양성기관 ‘문릿가든' 최문정 대표.  Photograph by 박규성(시나브로92/커리어스냅)

▲ 꽃을 대하는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문릿가든’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최근에는 잡지처럼 꽃을 정기 구독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로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인테리어에 식물을 활용하기 위해 수업을 듣는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플라워 아트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낮다. 생화가 가지는 아름다움은 개화 시기뿐만 아니라 꽃이 지는 것 역시 생화의 가치이다. 플라워 샵의 제품에는 플로리스트의 전문성이 담겨져 있다. 이런 꽃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최근에는 이태원에 가드닝 카페를 오픈했다. 자연적인 분위기 속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식물을 보고 즐길 뿐만 아니라 구매하실 수도 있다. 대중적으로 꽃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 또한 ‘문릿가든’이 전문 플로리스트 양성 기관으로써 사랑받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통해 창업에 성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곳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최 대표는 같은 꽃이라고 해도 꽃을 다루는 그날의 기분, 사람의 성향에 따라 결과물이 달리진다고 한다. 이것이 플라워 아트가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평가받는 이유인 것이다. 꽃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 전문가의 길을 걷기 위한 시작점이 되어주는 곳, ‘문릿가든’을 주목해보자.

 

 

박대성 기자 qkreotjd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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