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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트랜스젠더 화장실 사용 제한' 법안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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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트랜스젠더 화장실 사용 제한' 법안 폐기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8.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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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 화장실 안내판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시카고=AFP) 지난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주가 인권운동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트랜스젠더(성 전환자)'의 화장실 사용 제한 법안을 폐기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을 두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텍사스 주는 트랜스젠더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 출생증명서에 기재된 성별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는 ‘화장실 법안’을 발의해 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법안의 지지자들은 "해당 법안이 성 폭력범으로부터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법안’은 지난달 양당의 승인을 받았지만, 중도 성향의 하원의원이 이 법안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차기 의원 회의는 2019년 이후에나 열릴 예정이며, 해당 법안이 다시 발의될 가능성은 적다.

법안 폐지 지지자들은 일부 격렬한 반대자들에 의해 해당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텍사스 주의 트랜스젠더 교사 리사 쉐프즈는 “현재로선 다행이지만, 차기 의원 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AFP에 말했다.

법안을 발의했던 론 시몬스 의원은 “다시 싸워야 한다.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잠을 자고 있는 것뿐이다”라며, "법안 폐기가 문제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법안은 사라졌지만, 주 연방 차원에서 해결될 때까지 트랜스젠더들의 화장실 사용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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