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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청소년연극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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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 ‘청소년연극페스티벌’ 개최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7.08.1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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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극장에서 광장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인천시립극단의 특별한 축제
청소년연극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인천시립극단>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인천시립극단이 올 가을 특별한 축제 ‘청소년연극페스티벌’을 연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인천시립극단의 강량원 예술감독은 축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어로 ‘청소년’과 ‘극장 밖’을 꼽았다고 한다.

청소년극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이미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는 장르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30, 40대 예술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청소년극은 성장의 범위를 계급, 젠더 문제로 까지 확장시키며, 일반적인 연극이 담아내지 못하는 세상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해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시립극단은 정진세 작, 이연주 연출의 ‘웃음의 고등학교’를 통해서, 선생님들의 얼굴에 감추어진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내용과, 인천 시민 김경해 작가의 청소년축구소설 ‘하프라인’을 극화,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들의 꿈과 좌절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극장 밖 공간이 무대가 되는 공연도 올라가는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는 젊은 극단 세 개가 전윤환 연출가를 중심으로 뭉쳤다고 한다.

‘앤드씨어터’, ‘댄스컴퍼니 명’, ‘래빗홀씨어터’가 그 주인공으로, 인천의 역사를 오늘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관객과 직접 걸으며 공연으로 풀어내는, ‘2017 터무늬 있는 연극 × 인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거리의 예술가로 명성이 있는 유영봉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서울괴담’이 함께하는 ‘보이지 않는 도시’는 우리가 사는 집, 머무르는 공간, 곧 인천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밖에도, 축제에는 젊은 예술가의 실험실이라고 보아도 좋을 만한 ‘Lab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는데, 유년 시절을 인천에서 보낸 래퍼이자 연출자 채군과 기타리스트 이준용이 속해있는 창작집단 ‘here you are’의 음악극 ‘햄릿 보여주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연극페스티벌’은 내달(9월) 8일부터 10일,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야외광장 및 동인천 인근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극장 밖 공연은 사전예약을 통한 참가자를 모집 한 후 진행된다고 한다.

참고로, 이번 ‘청소년연극페스티벌’은 모두 5개이고, 공연 팀은 총 9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공립극단으로서,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모범이 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인천 지역의 문화를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시립극단 관계자는 “이번 가을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극장 밖이라면서, 기존의 극장 안에서 하는 연극이아니라 광장 및 거리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실험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기획 내용을 설명했다.

권오현 기자 kwonoh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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