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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레드라인’ 첫 언급…“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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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레드라인’ 첫 언급…“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8.1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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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北, 레드라인 임계치 다가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7일)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군사행동의 기준이 되는 ‘레드라인’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유엔 안보리에서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더더욱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도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4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며, “6·25 전쟁으로 인한 위기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 이만큼 나라를 일으켜 세웠는데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에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해도 결국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국제적 합의”라며, “미국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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