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간으로 만드는 건강한 한 끼를 만나다, 티마하우스(tim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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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간으로 만드는 건강한 한 끼를 만나다, 티마하우스(tima house)
  • 서동희 기자
  • 승인 2017.08.1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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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다이어트 카페 ‘티마하우스’ 이명진 대표

[뉴스채녈=서동희 기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고민은 전 세계적으로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먹거리, 피트니스, 힐링과 같은 단어들이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관심거리가 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생각들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먹거리의 경우 내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식재료, 믿을 수 있는 원료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음식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발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발효 식품은 이미 해외에서 그 효과와 기능을 먼저 인정하고 관심을 가진 분야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화학재료를 배제한 건강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서 샐러드 카페나 채식 레스토랑들이 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SNS에서 핫한 비건 카페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티마하우스’는 비건 음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메뉴와 발효 원액으로 유명한 ‘티마’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티마하우스’ 이명진 대표와 함께 시간과 정성으로 만드는 발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티마하우스

 

▲ ‘티마컴퍼니’에서 선보이고 있는 ‘티마 1825’가 주목받고 있다. 시간과 정성으로 완성한 발효 식품 ‘티마’가 궁금하다.

부모님께서 30년 이상 효소를 만들어 오셨다. 지금까지는 아프신 분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저희 효소를 드셨다. 개인적으로는 언론, 방송 관련 사업에 종사하면서 식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왔다. 그러다 저 역시 나이가 들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이 만드셨던 효소 제품을 먹어왔다. 최소 3년에서 5년의 시간이 걸리는 저희 발효 원액 제품을 아프신 분들 외에도 건강한 젊은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먹거리에 대한 고민들이 많아지면서 먹는 즐거움과 건강 두 가지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새롭게 ‘티마컴퍼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티마1825’에서 1825는 5년이라는 시간을 의미한다. 과일, 채소, 버섯, 해조류 40 가지 원료를 이용해 옹기 속에 5년의 시간동안 발효 시켜 효소 원액을 만들어 낸다. 발효가 되는 동안 생겨나는 유익균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디톡스 프로그램으로 탁월하다. 최근 내 몸을 새롭게 리셋하고 싶은 분들,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이 ‘티마1825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많다. 디톡스 과정과 리셋기간을 통해 내 몸에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기와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티마하우스

▲ 비건, 다이어트 카페로 알려진 ‘티마하우스’에서는 특별한 비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들었다.

‘티마컴퍼니’에서 만들고 있는 효소 원액은 30년의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저희는 이 제품을 좀 더 젊은 친구들, 건강한 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다. 또한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건강한 먹거리를 맛있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티마하우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저희는 글루텐, 정제 설탕, 정제 소금, 밀가루, 흰쌀, 식용유, 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소금 하나를 쓰더라도 누룩에 발효 시킨 소금을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피자, 파스타의 경우 밀가루 음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희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레시피를 연구했다. 파스타는 두부 100퍼센트로 만든 압착면을 사용하고 피자의 경우 브로컬리, 컬리플라워, 현미 가루를 사용해 도우를 만들었다. ‘티마하우스’를 오픈하기 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비건 음식은 맛이 없다, 라는 인식이었다. 그래서 저희는 건강하지만 맛있는 한 끼를 만들기 위해 레시피를 연구하는데 노력했다. 저희 카페에서 드시는 샐러드는 단순히 굽고 튀기는 음식들이 아니라 수비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뿌리 채소는 14시간, 닭가슴살의 경우 5시간, 생연어는 70분의 조리 시간이 걸린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최소 3일의 시간을 들여 만든 ‘티마하우스’의 음식들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건강에 대한 철학이 담겨져 있다.

 

▲ 티마하우스

 

▲ 최근 SNS에서 핫한 카페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티마하우스’를 찾는 고객들과 나누고 싶은 먹거리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가.

지금은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기술이 좋아지면서 간편하고, 쉽고 빠르게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시대에 저희 ‘티마하우스’는 5년의 시간을 들여 발효 원액을 만들고, 3일 이상 걸리는 한 끼 식사를 준비한다. 건강한 먹거리란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 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 좋은 것을 먹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희 카페에 고객들이 오시면 고객들에게 평소의 식습관, 운동량과 같은 기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체크해 드리고 있다. 또 본인들이 드시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상세히 알려드린다. 비록 단 하루뿐이라도 ‘티마하우스’에서 건강에 대한 생각,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티마컴퍼니’ 이명진 대표는 ‘티마하우스’를 찾는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 끼, 건강한 한 끼를 공유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만드는 정성의 음식은 결국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의 풍요롭게 한다. 30년간 지켜온 발효의 정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명진 대표의 열정만큼이나 ‘티마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다.

‘티마하우스’는 강남에 있지만 고즈넉한 전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강한 음식, 즐거운 사람들, 맛있는 한 끼를 원한다면 이번 주말에는 ‘티마하우스’를 방문해보자.

 

서동희 기자 sdh79@news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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