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저소음・경관・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고품질 도로 지향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의 도로망은 2015년 경북통계에 의하면 도로연장 총 길이 953,288m로 경북도내 4번째이고, 단위 면적으로는 1 km 당 2,314m로 도내 23개 시군 중 압도적 1위다. 이는 도내 다른 시군보다 1.9배 ~ 5.7배나 더 긴 것으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대・중소도시들 중에서는 전국 상위권에 드는 촘촘한 도로망이다.
이처럼 도로 인프라가 뛰어난 경산은 산업단지와 물류유통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도로의 설치와 지정・폐지에는 이동과 접근의 효율성 같은 계량적 측면뿐만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에 관련되는 품질 측면이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미래 교통수요 예측을 보면 미래 총 통행거리(인・km)는 2025년에 정점을 이루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이것은 2025년 우리나라 도로가 양적으로 포화상태가 되며 양에서 질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도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과 안정성 외에도 저소음, 주변 경관, 대중교통 접근성 등 까지 고려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경산시가 삼성현로에 저소음 포장 공법을 적용하여 연도 주민의 묵은 소음 민원을 해결한 것이나 경산네거리 미관 광장을 조성하는 등의 사례는 도로의 품질을 한 차원 높인 좋은 사례들이다.
미래교통수요 변화에 선제대응하여 도로의 효율성과 품질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많은 지자체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경산은 이미 그 선두에 서 있다.
안승환 기자 ash374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