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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류달영 애국지사가 무궁화품종을 적극 육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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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류달영 애국지사가 무궁화품종을 적극 육성한 이유
  • 송촌고등학교 1학년 박윤선
  • 승인 2017.08.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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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고등학교 1학년 박윤선
사진=대전봉사교실센터

이달의 인물 류달영 애국지사님를 소개해드린다. 그는 지난 1911년 4월 8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태어났다.

1922년 죽남공립보통학교, 1933년 양정고등보통학교, 1936년 수원고등농림학교(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전신)를 졸업했고, 1956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1972년 건국대학교에서 명예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6년 조선 유일의 농학고등교육기관인 수원고등농림학교(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전신) 농학과 재학 중 ‘덴마크 이야기’라는 20쪽 분량의 덴마크의 농업 부흥담을 담은 소책자를 접하고 우리나라에 적용할 구체적인 농촌부흥계획을 세우셨다.

1930년대에는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과 함께 농촌계몽운동을 벌였으며 최용신이 세상을 떠난 뒤 《농촌계몽의 선구 최용신의 소전》을 쓰셨다.

1942년에는 ‘성서조선사건’에 연루, 일경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최초의 무궁화 연구자이기도 한 류달영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각지에 남아있는 무궁화를 수집·연구하고, 우리나라 풍토에서 잘 살 수 있는 무궁화 품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정부는 류달영 애국지사의 공적을 인정하여 2004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제3묘역 110호에 안장하였다.

그가 안장된 이곳 현충원에는 무궁화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요즘에는 신품종이 많이 나와 집에서도 화초로 키우기도 한다. 가로수길에 벚꽃은 많이 보았지만 무궁화꽃은 거의 본적이 없다.

무궁화를 많이 심고 가꾸며, 무궁화축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무궁화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무궁화는 국내종 70종, 도입종 14종 외국종 63종으로 총 147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새아침’, 백색꽃에 붉은단심이 화려함을 더해주는 ‘한헐단심’, 순백색 대형무궁화인 ‘배달’ 외에 ‘소월’, ‘옥토끼’, ‘눈보라’, ‘사임당’, ‘아사달’, ‘한빛’ 등 모든 종류에 의미 있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애국지사님의 업적중 하나이다.

우리나라꽃 무궁화는 8월부터 피기 시작하면 연달아 피고 지면서 초겨울까지 계속 피어있는 강인한 꽃이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한민족의 인내력을 상징해주고, 민족의 아픔과 고난을 함께한 무궁화는 우리들 마음속에 간직한 진정한 국화일 것이다.

송촌고등학교 1학년 박윤선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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