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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디톡스 톡신 중국 수출 비상…美-中무역전쟁,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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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메디톡스 톡신 중국 수출 비상…美-中무역전쟁, '불똥'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8.1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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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건강보험 확대 제외로 악영향
메디톡스 제3공장 사진제공=메디톡스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메디톡스가 美-中무역전쟁의 여파로 한국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중국시장에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수출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게다가 국내 건강보험 확대정책에서 미용 성형부문이 제외돼 국내시장 전망도 좋지 않다.

16일 국제무역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명령’으로 사실상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하면서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규제가 한국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는 데다 미국의 규제 조치로 중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동반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미간 주름에 대한 중국 내 임상 3상을 종료했다고 지난 6월 12일 밝힌 바 있다. 

메디톡스는 임상 3상 종료로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조 업체 중 중국 진출에 가장 앞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현재 중국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와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 두 제품이 있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향후 전망은 밝지않다. 예기치 않은  美-中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 고전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 규제로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경우 미국 정부가 한국 제품으로 수입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상황을 맞게 된다면 한국의 타격은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매출 475억원, 영업이익 264억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증권시장이 예상했던 수치를 약 10% 뛰어넘는 것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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