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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참사,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우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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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참사,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치지 않는 우 범하지 말라”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8.1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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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부실 검증과 대선캠프‧참여정부 출신 묻지마식 중용 중단 촉구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지난 11일 자진 사퇴하자 국민의당이 인사실패에 대해 강력 지적하며 인사시스템 전면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잘못된 임명과 여론에 굴복한 자진 사퇴는 청와대 인사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면서 “측근 챙기기와 버티기 인사의 정점에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여전히 대통령 지근에서 행사를 연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김이수 후보자 ‘실종 사건’은 정부여당의 뇌리에서 지워진 듯 표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인사 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는 지명 직후부터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해 결국 낙마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퇴도 부실 검증 사례로 꼽힌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느냐 아니냐의 차이만 있을 뿐 강경화 외교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도 원칙을 위배한 부적격 인사란 지적을 받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이 같은 인사 난맥이 결국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잇따른 부실 검증과 문재인 대선캠프,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에 대한 묻지마식 중용은 더 이상 안 된다. 정권 초기 대통령의 인기를 앞세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정도껏”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인사 참사라는 소(牛)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늦기 전에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널리 인재를 구해 국정 적재적소에 배치하길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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