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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신동아 재건축, 이제는 시공자선정총회… ‘대림산업’ vs ‘현대산업개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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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신동아 재건축, 이제는 시공자선정총회… ‘대림산업’ vs ‘현대산업개발’ 격돌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8.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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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신동아 재건축 대의원회 결과.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서울 강남 일대 재건축 블루칩 서초구 서초신동아아파트(이하 서초신동아)의 시공자 선정 계획이 마침내 결정됐다.

11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서초신동아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보교)은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구역 인근 서초2동주민센터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회는 93%의 참석율로 성원이 이뤄졌다.

이날 상정된 10개의 안건도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조합 총회 상정 시공자 결정 및 입찰제안서 비교표 결의의 건’ ▲제2호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지 전환 및 미지급 용역비와 차입금 지급 결의의 건’ ▲제3호 ‘자금의 차입과 그 이율 및 상환의 방법 결의의 건’ ▲제4호 ‘상가 조합원 분양 비율 결의의 건’ ▲제5호 ‘조합 정관 변경 결의의 건’ ▲제6호 ‘조합원 분양 신청 기간 결의의 건’ ▲제7호 ‘조합원 분양 신청 시 A단지ㆍB단지 통합 또는 분리 신청 등 결의의 건’ ▲제8호 ‘시공자 선정을 위한 합동홍보설명회 개최 및 부재자 투표 일시ㆍ장소 결의의 건’ ▲▲제9호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2017년 조합 정기총회 교통비 지급 결의의 건’ ▲제10호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2017년 조합 정기총회 개최 및 계획 비용과 상정 안건 등 결의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았던 제1호 안건 등이 가결됨에 따라 이곳의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이 확정됐다. 조합은 이번 대의원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후 시공자선정총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정부의 강력한 8ㆍ2 부동산 대책에 이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부활로 인해 자칫 조합원들의 권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유관 업계 전문가들 또한 서초신동아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권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서초신동아 재건축 한 조합원은 “현재 상가 조합원들의 분양 비율의 건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선 상가 조합원들의 비율 조정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전단지와 찌라시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일부 찌라시에는 담합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행히 20-30여 명의 소수의 반대 목소리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7월) 31일 건설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그달 28일 서초신동아 재건축 조합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에서 대림산업에게 컨소시엄 제안을 하면서 일부 내홍은 있었지만 이곳 조합원의 민심을 따라 각개 전투를 펼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최근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등 국토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그간 재건축 현장에서 금품수수 등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고 특히 송파구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의 경우 한 대형 시공사는 롯데타워 투어 등에서 50만 원 상당 상품권을 배포하는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저하게 제안서 위주의 설명으로 조건으로 승부를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주택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들을 살펴보면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곳은 반포1ㆍ2ㆍ4주구, 신반포15차, 서초신동아, 잠실미성크로바 등을 들 수 있다. 수의계약을 통해 고의 유찰을 시키고 있는 담합 현장이 버젓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치르고 있는 현장에서 소수의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들이 여러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전단지와 찌라시를 배포하고 있는 것은 다수의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 초 국토부에서 대형 시공사 임원들을 불러 재건축 현장에서의 금품수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초신동아의 현재 분위기는 대림산업이 브랜드와 조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초신동아를 기점으로 문정동 136 재건축, 부산 촉진3구역 등 대림산업은 선택과 집중이란 목표로 수주전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며 “서초신동아 수주를 통해 신반포1차, 신반포 5차, 신반포7차, 방배6구역 등과 함께 아크로 밸트를 형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건에서 대림산업이 한 수 위란 평가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나 외관 특화에 있어서 만큼은 현대산업개발이 우수하다”며 “특히 사전작업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시작한 만큼 총회 당일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서초신동아 수주를 기점으로 수색13구역 등 하반기 쌍끌이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총력전을 다해 준비한 만큼 반드시 서초신동아에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으로 승부의 축이 기울어졌다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인가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초구 사임당로 130(서초동) 일대 5만6917.3㎡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향후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99.99%, 건폐율 19.8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4개동 13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489가구 ▲85㎡ 이하 672가구 ▲115㎡ 이하 146가구 ▲115㎡ 초과 3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비 예가는 3233억 원이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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