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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염과 분노’ 대북 경고 너무 강하지 않아”…발언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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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염과 분노’ 대북 경고 너무 강하지 않아”…발언 수위 높여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8.1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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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벌어질 것”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대북 경고가 너무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발언 수위를 더욱 높였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자신의 경고 발언을 ‘넌센스’라고 일축한데 대해 “경고가 충분히 강경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것(위협)을 오랫동안, 수년 동안 우리나라에 해왔다”며, “이제 누군가 이 나라 국민과 다른 나라 국민들을 지킬 때가 왔다. 그래서 오히려 이번 대북 경고 발언이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해온 일들, 북한이 모면해온 것들은 비극이고 허용될 수 없다”며,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려 한다면 그들에게 전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기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겪었던 일부 국가처럼 북한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말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욱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것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며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대북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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