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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신동아아파트, 3천억 규모 재건축 수주 놓고 ‘쟁탈전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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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신동아아파트, 3천억 규모 재건축 수주 놓고 ‘쟁탈전 사활’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8.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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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
<사진 - 현대산업개발 제공 세계적인 설계사로 꼽히고 있는 SMDP를 통해 최고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반드시 서초 신동아재건축수주를 하겠다고 밝혔다>

[KNS뉴스통신= 조현우 기자] 서울 강남의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10일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대의원회를 개최해 조합 총회 상정 시공자결정 및 입찰제안서 비교표 결의의 건, 상가조합원 분양비율 결의의 건 등 10개안 건을 상정해 시공자선정총회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8.2 부동산대책에 이어 초과이익환수제도로 인해 자칫 조합원들의 권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서초신동아재건축 한 조합원은 “현재 상가조합원들의 분양비율의 건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선 상가조합원들의 비율조정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전단지와 찌라시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일부 찌라시에는 담합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행이도 20-30여명의 소수의 반대목소리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에서 대림산업에게 컨소시엄 제안을 하면서 일부 내홍은 있었지만 이곳 조합원의 민심을 따라 각개 전투를 펼치기로 했다.

<대림산업제공 : 차별화된 설계와 한수위 사업조건을 통해 반듯이 서초신동아 수주전에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 건설업계관계자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최근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등 국토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그간 재건축 현장에서 금품수수 등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고 특히 송파 미성아파트의 경우 한 대형시공사는 롯데타워 투어 등을 진행 하면서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하는 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철저하게 제안서 위주의 설명으로 조건으로 승부를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주택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들을 살펴보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곳은 반포124주구, 신반포 15차, 서초 신동아 아파트재건축 정도 등을 들 수 있다. 수의계약을 통해 고의유찰을 시키고 있는 담합 현장이 버젓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치르고 있는 현장에서 소수의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들이 여러 의혹들을 제기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전단지와 찌라시를 배포하고 있는 것은 다수의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심사 숙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 초 국토부에서 대형시공사 임원들을 불러 재건축 현장에서의 금품수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분위기는 대림산업이 브랜드와 조건에서 한 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관계자는 “서초신동아를 기점으로 문정동 136재건축 부산 촉진3구역 등 대림산업은 선택과 집중이란 목표로 수주전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며 “서초신동아 수주를 통해 신반포1차, 신반포 5차, 신반포7차, 방배6구역 등과 함께 아크로 밸트를 형성할 계획이다”고 밣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건에서 대림산업이 한 수위란 평가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나 외관 특회에 있어서 만큼은 현대산업개발이 우수하다”며 “특히 사전작업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시작한 만큼 총회 당일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서초신동아 수주를 기점으로 수색13 구역 등 하반기 쌍글이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총력전을 다해 준비한 만큼 반드시 서초 신동아아파트에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초동 1333번지 일대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1340가구의 단지로 신축하는 것이다. 공사예정금액은 3233억원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에게 승부축이 기울어졌다는 예상도 높아지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 역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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