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강변의 미술 축제 ‘2017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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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변의 미술 축제 ‘2017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 조형주 기자
  • 승인 2017.08.0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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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전시작품. <사진=달성문화재단>

[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대구의 뜨거운 여름을 달래기에 제격인 강정의 강바람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바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라는 이름의 미술축제이다.

2017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강정, 미래의 기록 (A Statement of Continuous Journey)’라는 제목으로 7월 15일~8월 31일까지 총 48일 동안 대구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강정, 미래의 기록>은 지난 5년간 미술제가 이루어 놓은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맞이하는 대구현대미술에 대해 발전적인 기대를 담은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시형식과 구성, 작품의 장르에 대해 과감한 ‘변화’와 ‘확장’을 시도한다.

안미희 예술감독과 국내·외 작가 24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관호, 구수현, 김준, 박기진, 박여주, 박제성, 서성훈, 이은선, 이정배, 이화전, 이혜인, 임우재, 전리해, 정지현, 최대진, 최춘웅, 하광석, 함양아, 홍승혜, 알랭 세샤스, 디트리히 클링에, 화레틴 오렌리, 제니퍼 스타인캠프, 마틴 크리드다.

올해의 미술제는 강정현대미술제가 계승하고 있는 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인 실험성, 도전성, 급진성에 적극적으로 부합하고 있는 동시대미술의 활발한 형태를 강정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연계해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정보는 전형적인 화이트큐브의 닫힌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미술을 향유하고 보다 가깝게 예술을 접하게 되는 소통과 교류의 장소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변화로 이어져 예술이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궁극적으로는 일상의 영감이 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의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건축과의 협업이라는 파격적인 접근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함이 야외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실현될 수 있는 접점을 모색하고, 동시에 24인의 작업이 하나의 전시로 통일감 있게 전개되는 연출을 시도한다.

이는 야외전시장 안에 또 다른 전시장으로 구현되어 ‘현대미술을 품은 건축물로 이루어진 빌리지(Village)’로 제작된다. 이 ‘건축+미술’이라는 아이디어에서 도출되는 장점이라 한다면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미술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야외라는 제약된 공간으로 인해 조각류의 작품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다면 건축이 도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현대미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올해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 다수 전시돼 눈길을 끈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 ‘올해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삶의 한 편에 풍경이 되는 전시를 추구한다며, 동시대 미술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 이번 미술축제를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형주 기자 nacf25_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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