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시드니=AFP) 호주 육상계의 전설이자 올림픽 아이콘인 베티 커스버트(Betty Cuthbert)가 79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커스버트는 지난 1956년 멜버른 하계 올림픽에서 18세의 나이로 처음 등장해 100m, 200m 뿐 아니라 4x1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따내 '골든 걸(Golden Girl)'이란 별명을 얻게 됐다.
그러나 로마 올림픽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년 뒤에 육상계를 잠시 떠났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재등장해 400m 우승 메달을 따냈다. 생전에 총 9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존 코츠 호주 올림픽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베티는 육상계의 골든 걸이라고 불렸으며 국가의 영웅"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아비브 호주 운동위원회 회장은 "그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올림픽 100m,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유일한 선수"라며, "스포츠계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자국 여자 선수들에게 선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스버트는 시드니에서 출생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지냈으며, 1969년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진단을 받고 남은 평생 휠체어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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