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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두곡∼신지교차로 왕벚나무 100여 그루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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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두곡∼신지교차로 왕벚나무 100여 그루 고사위기
  • 노지철 기자
  • 승인 2017.08.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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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국토관리청 사후관리에 서로 외면
19번국도 일부구간에 가로수가 고사위기에 놓여 있어 사후관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제공=하동군청>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막대한 국비를 들여 확장한 19번 국도 일부구간의 가로수 100여 그루가 고사위기에 놓여 있어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701억원의 국비를 들여 지난 2007년 3월 하동읍 서해량교차로∼악양면 미점리 8.6㎞의 4차로 확·포장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2월 개통했다고 전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도로로 편입된 일부 구간의 수십 년 된 벚나무를 빼내고 확·포장 구간의 가로수로 왕벚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하동읍 두곡교차로∼신지교차로 약 2㎞ 구간의 왕벚나무 100여 그루가 관리 부실로 고사하거나 껍질이 벗겨지고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생육불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신지교차로∼악양교차로 구간에도 새로 심은 왕벚나무 일부가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한 채 말라가고 있지만 해당관리 기관은 사후관리를 외면하고 있다.

하동읍 주민들은 “이미 말라죽거나 고사 위기에 처한 가로수를 긴급히 정비하고, 가로수에 대한 생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군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가로수를 해당관리청은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하동군은 “해당 국도변에 있는 가로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오는 2018년 5월 하자보수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군에서 인수하기로 되어 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해당국도변의 가로수 관리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통산적으로 확·포장공사가 끝나고 도로가 개통되면 관리주체는 해당 지자체에 인수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해당지역에 대한 서류를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지철 기자 rgc5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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