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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최대 도축장 건립 허가 놓고 김해시-주민 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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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최대 도축장 건립 허가 놓고 김해시-주민 충돌 예상
  • 박광식 기자
  • 승인 2017.08.04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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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면 8개마을 주민100여명이 김해시청 앞에서 도축장 건립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박광식 기자>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경남 김해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도축장 허가를 주촌면에 내줘 인근 8개마을 주민들 100여명이 3일 김해시청 앞에서 거센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해시는 주촌면 서부로 1403번길 20-100일원 9만4771㎡ 부지에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설명회도 없이 허가를 내줘 기존 어방동 도축장과 주촌면 도축장을 동시 증축 도축. 가공 판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는것.

특히 이 도축시설은 부산·경남·울산을 통틀어 최대규모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시설이 가동되면 하루 5200여마리의 소·돼지를 도축하게 된다.

이로인해 인근 8개마을 주민들은 주촌면 도축장에서 나는 소음과 악취등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고통을 받고 있다”며“가축을 실은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백 대씩 오가며 여기에서 나오는 소음·매연은 물론 도축을 기다리는 동안 가축들이 내는 울음소리에 생활을 할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시는 도축장 건립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추가적인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런 혐오시설이 들어서는데도 김해시는 지난 2015년 7월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 당시에도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한 번 갖지 않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시 주민설명회는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공람절차를 거쳐 행정상 하자가 없다. 또 도축장은 첨단시설로 건립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1600억원이 투입되는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달 착공에 들어가 내달 육가공설비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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