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복서 출신 스포츠맨, 강소기업 CEO로 거듭나다...한국특수금속 박용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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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서 출신 스포츠맨, 강소기업 CEO로 거듭나다...한국특수금속 박용생 대표
  • 김정일 기자
  • 승인 2017.08.03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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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정일 기자] 스포츠맨의 마인드는 강한 패기와 도전적인 사고의식으로 목표를 향한 거침없는 정신 바로 그것이다. 한때 잘 나가는 권투 선수였던 한국특수금속 박용생 대표 (이하 박 대표)는 이같은 집념으로 사업가의 CEO 반열에 올랐다.

과거 아마추어 권투 선수였던 그는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해 전국체전과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권투는 향후 인생의 험난한 길을 걸을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는 오뚝이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권투의 길을 떠나 1989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두 주먹을 건다. 그의 사업 밑천은 오로지 권투 선수시절에서 배운 도전정신과 추진력이었다.

박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뜻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90년 금속산업의 도약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 연마에 집중했다. 이듬해인 1991년 ‘한국특수금속’이라는 회사를 세우며 금속가공 분야에 뛰어든다. 그는 서울 문래동 공장을 시작으로 독산동 제2공장, 부천공장, 부천2공장 등 꾸준한 사세확장을 이뤄왔다.

박 대표의 전공 분야는 전해연마, 크롬 도금, 버핑과 샌딩이다. 전해연마란 금속 표면을 거울 면과 같이 매끈하게 처리하는 작업을 말한다. 크롬 도금은 금속의 내마모성과 내열성 등을 향상시키고 버핑과 샌딩은 표면 처리의 마지막 공정을 담당한다. 박 대표는 동종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전해연마·도금의 경우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워 작업을 완벽하게 해내는 업체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현재보다 2배 노력해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낸다’는 정신으로 늘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동안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는 창의적인 모토를 표방해 왔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최적의 품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속가공이라는 특성상 100% 완성도를 갖추기는 힘들지만 그의 원칙은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한다. 부단히 노력하고 연마하면 불량제품 생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철학이다. 이런 점을 고객들이 높이 평가하면서 회사의 이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업체에서 해결이 어려운 것도 한국특수금속이라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시간이 늦더라도 완벽한 공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빠르고 신속하다’는 말이 다른 업종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금속 분야에서는 ‘신경 쓴 만큼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특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기술력 제고와 더불어 직원들의 소통과 복지에도 충실히 하고 있다. 회사의 안정성은 곧 직원들의 근속년수와 비례하기에 가족처럼 아끼고 위해 준다. 금속산업 특성상 섬세하고 강도가 높은 작업이 반복돼 오래 버티는 직원들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리더의 비전과 리더십을 믿고 상생의 번영을 일구고 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선수 생활을 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용생 대표는 대한권도협회 명예총재, 전국 중소상공인 경기도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고, 꾸준한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부천시장 표창(지역경제활성화), 2016년 코리아 파워 어워드 금속부문 대상, 21세기 한국인상, 장한 한국인 대상(무궁화 근장 패)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정일 기자 jikim2066@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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