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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스캘퍼' 사건 대신증권 대표 '2년 6개월' 실형 선고...증권사 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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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스캘퍼' 사건 대신증권 대표 '2년 6개월' 실형 선고...증권사 초 긴장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1.0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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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본시장법 '신의성실성' 의무 위배...특정인 우대는 용납할 수 없어

▲ ©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주식워런트증권 ELW(Equity Linked Warrant) 초단타매매자(scalper)에 대한 특혜 제공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4일 열린 ELW결심공판에서 노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김병철 전무에게는 징역 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번 검찰의 구형은 증권사들이 ELW 스캘퍼들에게 전용선 제공과 데이터 제공 등 의 부당한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ELW사건의 첫 공판으로 법원의 1심 선고는 이르면 이달 중순 경 내려질 전망이다.

검찰은 구형의 이유로 “자본시장법에서는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게 신의성실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입법 취지를 감안할 때 증권사들은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특정인의 주문 우대 처리는 금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피고측이 반성의 마음보다 우수고객 특혜라는 취지의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구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신증권의 공판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한맥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 12개 증권사에 대한 ELW 재판이 각각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의 첫 실형 구형이 남은 재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공판에 앞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재판부에 '재판부에 드리는 말씀' 이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Tip]스캘퍼란(scalper)?

가장 짧은 기간 동안 포지션을 갖는 투자가. 기관투자자들은 그들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시간의 길이에 따라 스캘퍼, 일일거래자(Day Trader), 포지션거래자(Position Trader)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스캘퍼는 몇 분 정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가격변동에서 수익을 취하고자 거래를 한다.

만약 스캘퍼가 포지션을 보유한 이후 수 분 동안 자기가 예상한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는 포지션을 정리하고 새로운 포지션 기회를 찾아 스캘퍼는 많은 양의 거래를 함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을 제공하며 그들의 거래활동은 다른 시장참여자들의 매매를 용이하게 해준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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