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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재건축, 이달 시공자선정총회 개최… 시공권 향방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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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재건축, 이달 시공자선정총회 개최… 시공권 향방 관심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8.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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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현대건설 vs 롯데건설 2파전 구도… 업계 “GS건설ㆍ현대건설이 기선 제압”
공덕1구역 입찰제안서 비교표.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굴 강북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시공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나 이목이 집중된다.

2일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문경래)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12일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조합은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 2개 사를 두고 조합원들의 의결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기선 제압에 성공한 곳은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이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자이ㆍ힐스테이트’ vs ‘롯데캐슬’)와 최근 시공능력평가 순위(‘6ㆍ2위’ vs ‘9위’) 등에서 앞서 있는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이 사업 조건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업 조건에서도 3.3㎡당 공사비 및 공사기간의 경우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 448만5000원에 31개월, 롯데건설은 448만8000원에 33개월을 제시해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이 우위를 점했다.

무이자 사업비에 관해서는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 710억 원 한도, 롯데건설 851억 원 한도를 제시했다.

이어서 특화 제안을 살펴보면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은 마포구 최초 특화 설계를 적용해 163억7662만 원 규모의 특화 계획(안)을 제시했으며, 롯데건설 역시 76억5298만 원 상당의 특화 계획(안)을 내놨다.

이 중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은 오랫동안 공덕1구역의 수주를 위해 활동하고 준비해온 시공자인 만큼 입면분할 이중창, 아트 측벽, 최상층 스카이라운지, 옥상LED 조명, 게스트 하우스 등 외관 특화와 단지 내 6400㎡ 규모의 센트럴파크, 진경산수 반영 등의 조경 특화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또한 단지 내 수영장ㆍ사우나 시설 등이 반영된 커뮤니티 특화, 4베이(Bay) 적용, 오픈발코니 등 단위 세대 특화 등을 주요 특화 아이템으로 제시해 이곳의 조합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천정형 에어컨, 스타일러 등도 조합원에게 무상 제공한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옥상LED, 게이트형 문주 외관 특화와 조형폰, 중앙광장 등 조경 특화 등을 제안했으며, 세대별 천정형 에어컨, 식기세척기, 쌀 냉장고 등을 제안했다.

한 대형 건설사 부장은 “오랜만에 박빙의 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사업 조건을 살펴보면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이 한 수 위 사업 조건을 제시해 다소 유리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롯데건설 역시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뜨거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은 신속하게 시공자를 선정하고 조합원 분양신청 및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접수를 통해 2018년 부활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한편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은 마포구 마포대로16길 20(공덕동) 일대 5만842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9.9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11개동 110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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