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엶엔터테인먼트 이철우 대표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그룹 양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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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엶엔터테인먼트 이철우 대표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그룹 양성이 목표”
  • 이률복 기자
  • 승인 2017.08.0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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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률복 기자] 약 10년 전부터 꾸준히 한류 음악시장을 이끌어온 국내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은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다. 이처럼 매년을 넘어 매달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일의 반복은, 내부 경쟁을 통한 실력 있는 그룹의 생존을 낳게 되었다.

하지만 과열된 경쟁은 부작용을 낳는 법이다. 우리는 최근 몇 년간 기획사와 소속 가수간의 불협화음 및 계약파기 관련 기사를 많이 보았으며 이러한 일은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엶엔터테인먼트, 사진=전정란 기자

공급이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서울시 사회적기업이자 기획사인 엶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는 이철우 대표는 “회사와 소속 가수는 서로 동반성장해야 하는 존재”라며 진정한 기획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엶엔터테인먼트는 좋은 세상을 열어나가자는 열다에서 따온 이름을 걸고, 아이돌 그룹 양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을 투영하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사회공헌활동과 수익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엶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은 단순히 춤, 노래를 할 줄 아는 지망생들만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지망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고, 이것이 회사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지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단순히 화려함, 돈만을 보고 가수가 되고 싶다면 성공한다 해도 오래갈 수 없어요. 저희는 저희 소속 가수들이 성장하여 자신의 영향력으로 주변의 힘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새싹을 키우고자 합니다. 때문에 저희 역시 모집 공고 글을 작성할 때 저희의 가치관과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긴 글로 성심성의껏 작성하고 있습니다.”

엶엔터테인먼트, 사진=전정란 기자

일부 악덕 기획사로 인해 기획사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하지만 엶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소셜기획(축제, 공연, 이벤트)과 미디어컨텐츠(팟캐스트, 영상)제작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므로, 베풂을 깨달음과 동시에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6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는 사라질 것들, 살아갈 곳들이란 제목으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작지만 큰 이야기를 담은 영상콘텐츠가 상영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성북구 지역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지역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처럼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 친구들에게 노예계약, 계약문제, 사기 등 불공정 거래가 지속해서 생기는 이유는 회사에서 친구들을 상업적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봐요. 회사와 그룹은 서로 동반성장하는 관계라 생각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망생 친구들은 자신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을 때, 받은 것을 베풀 수 있는 큰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진정한 있는 모습으로 성공을 거두어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많은 친구들을 올바른 성공의 길로 이끌어주고 싶다는 이철우 대표. 그의 경영철학대로 꿈을 가진 많은 이들의 올바른 가치관이 선순환될 수 있길 기원해본다.

모집 포스터, 사진=전정란 기자

한편 엶엔터테이먼트는 2017년 올해 말 걸그룹 ‘스노우카펫’이 데뷔할 예정이다.

이률복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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