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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타운-크로바맨션 재건축 시공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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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성타운-크로바맨션 재건축 시공자 찾는다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8.0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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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GS건설 vs 롯데건설 ‘2파전’ 예상… 단일 브랜드로 한 수 위 ‘자이’ 선호도↑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 재건축 조감도. <출처=서울시 재개발ㆍ재건축 클린업시스템>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재건축)이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매듭짓고 시공자를 찾아 힘찬 발걸음을 옮겨 눈길을 끈다.

오늘(1일)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이하 신천미성)-크로바맨션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규식)에 따르면 송파구(청장 박춘희)는 지난 6월 29일 조합이 인가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지난달(7월) 28일 인가ㆍ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송파구 올림픽로33길 17(신천동) 일대 7만5684.5㎡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용적률 299.70%, 건폐율 17.2%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888가구(소형 임대주택 188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 조합원 수는 1410명으로 확인됐다.

1일 김규식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지 한 달 만에 인가를 받게 됐다”면서 “이에 조합은 지난 7월 31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시공자 선정 계획(안) 의결의 건 ▲시공자 사업 방식 의결의 건 ▲총회 상정 시공자 의결의 건 ▲시공자 선정 방법 의결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해 구체적인 계획과 단독 입찰 등을 결정해 오늘(1일) 시공자 선정에 착수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합이 낸 시공자 선정 공고에 따르면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사업은 도급제 방식으로 입찰보증금은 200억 원이다. 조합은 도급순위 자격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불허했다. 공사비 예가는 4696억5488만3000원, 3.3㎡당 공사비는 513만1000원이다.

조합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 후 결과가 기대에 부합할 경우 다음 달(9월) 22일 오전 10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게 조합의 구상이다.

신천미성-크로바맨션 재건축 단지가 시공자 선정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곳 시공권을 두고 다수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게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진미크’라고 불리고 있는 이 단지의 시공권에는 특히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관심을 표출했다. 단지 내 사업시행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라면서 “이곳은 2000가구 미만이기 때문에 단일 브랜드 아파트의 가능성이 높다. 잠실 지역의 유일한 브랜드를 단 명품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단일 시공자로 브랜드 파워의 수혜를 그대로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공자 선정과 함께 최대의 관심사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유예 혜택은 현재 모든 단계가 수월하고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시공권 경쟁에 대해 업계에서는 강남ㆍ반포ㆍ송파 등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며 브랜드 프리미엄에서 앞서고 있는 GS건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며 “하지만 롯데건설도 롯데월드ㆍ제2롯데월드 등이 위치한 이른바 앞마당이랑 논리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곳은 통합 조합설립동의율 90%를 달성해 지난해 5월 12일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해 이 인가에 필요한 과정을 안건으로 상정해 모두 원안 가결시켰으며, 올해 5월 16일 건축심의에 통과해 지난 6월 26일 정기총회서 사업시행계획(안) 등 4개 안건을 의결하고, 그달 29일 인가 신청을 한 뒤 현재에 이르렀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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