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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특별한 북촌 산책…‘백인제가옥’ 첫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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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 특별한 북촌 산책…‘백인제가옥’ 첫 야간 개장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08.0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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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매주 금·토일 오후 8시 까지 연장 개방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원에서 한옥의 멋과 아름다운 정취를 누리는 달빛 여행을 해보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북촌에 소재한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을 8월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야간 개장한다.

여름철 폭염으로 낮 시간대 관람이 어려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것이다. 개방시간은 매주 금, 토요일 20:00까지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19:40까지이다.

백인제가옥은 1913년에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이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가로부터 매입한 후 보수공사를 거쳐 2015년 4월부터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해 2015년 11월 18일에 개관했다.

백인제가옥은 북촌에서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가옥이자 유일하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한옥이기도 하다.

전통 한옥과는 달리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됐고, 일본식 다다미방을 둔 근대 한옥으로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했으며, 안채 일부는 2층으로 건축됐다.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대형한옥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2대 소유주였던 최선익 씨가 생전에 실제로 사용했던 가구들을 새롭게 전시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백인제가옥 야간 개방은 한옥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의 특별한 행사이다. 정해진 경로 없이 관람로 전역에서 백인제가옥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4일부터 열리는 야간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백인제가옥에서 북촌음악회 등 특별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아름다운 전경을 보려는 방문자 수가 기록적으로 많았고, 기대감에 부풀어 방문을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백인제가옥은 연인들의 달빛 데이트와 가족 나들이 명소로, 여름밤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백인제가옥 관람은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유관람과 사전 예약이 필요한 안내원의 해설(평일 4회·주말 6회, 소요시간 30분) 관람이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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