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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혼란 속 농협에 '직권조사' 착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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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혼란 속 농협에 '직권조사' 착수할 것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1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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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임시 금통위를 통해 '공동검사권 발동 안건' 의결, 금감원과 공동검사 진행할 것

농협의 최악의 전산상태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총체적인 관리 부실에 대한 면책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농협에 대한 직권 조사에 착수해 ‘공동검사권 발동 안건’을 의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는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주도로 이뤄져왔으나, 한은의 이번 임시 금통위를 통한 개별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결정은 이번 농협 최악의 전산사태가 최악의 사태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은 기존의 검사기관인 금융안정분석국과 금융결제국 및 전산정보국까지 조사시스템을 풀가동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농협은 운영시스템의 권한을 해킹당해 복구 프로그램조차 제자리로 돌리지 못한 채 혼선을 빚고 있는 고객들에게 연체료, 수수료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고객별 피해수준의 조율방법에 따라 농협과 고객 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은 임시 금통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금융감독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해 금감원의 수용이 이뤄지는 대로 18일부터 특별 공동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은의 관계자는 “농협 전산 장애가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어 한은금융망이나 소액결제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결제지연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검사할 것”이라며 조사 예정을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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