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귀가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0시 11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오해가 있었던 여러 부분들은 다 소명이 된 것 같다. 검찰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제보자로 지목된 두 분(파슨스스쿨 명의도용 피해자)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 씨에게도 사과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대선캠프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을 맡았다. 그는 폭로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5월 4일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에게서 카카오톡 대화록과 녹음파일 등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고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공개토록 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는 이 의원이 당시 여수에서 선거 유세 중이어서 검증과 공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일단 '제보조작'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번 주 내로 이 전 최고위원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월 24일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어서 피의자 신분으로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