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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재용 재판 출석서 증언 거부…“특검 신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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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재용 재판 출석서 증언 거부…“특검 신뢰할 수 없어”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7.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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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최서원 개명)씨가 오늘(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뇌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45차 공판에서 “저는 오늘 자진출석 한 거라 말씀드린다”면서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씨가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데다 앞서 재판에서 증언한 딸 정유라 씨의 증언 녹취록을 꼼꼼히 살폈다고 알려진 만큼 이날 증언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최 씨는 “특검을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의 회유와 압박을 많이 받았으며 특검의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나와 진술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유라가 나와서 혼선을 빚었고 특검이 걔(정유라)를 새벽 2시부터 아침 9시까지 어디에 유치했는지 부모로서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검찰이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면서 "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에서 조사받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경제공동체를 인정하라는 말과 삼족을 멸하고 손자까지 가만 안두겠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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