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은 제9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었다. 헌법 전문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날을 제대로 인식하는 국민은 많지 않은 듯하다. 정치권에서 조차 브리핑이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대해 언급한 정당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13일자 각 정당의 대변인 논평이나 브리핑은 선거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몰랐던 것은 아니다. 예전에도 이날에 대한 논평이나 브리핑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민주당은 기자의 전화에 답변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처럼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 부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일본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역사 인식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 솔선수범해야할 정치권의 역사 인식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