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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FTA 개정 요구에 수정 제안…시기·장소 신경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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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FTA 개정 요구에 수정 제안…시기·장소 신경전 예상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07.2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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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측 워싱턴 개최 요구에 서울 개최 역제안…FTA 발효 이후 효과, 양측 객관적 조사 제안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정부가 2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청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개최 시기와 장소에 대해 역제안하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이는 미국 측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지 12일 만에 보낸 공식 답변서로, 정부는 그동안 미국 측의 요청에 대한 회신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백운규 신임 산업부 장관 명의로 보낸 회신을 통해 특별공동위 개최 시기를 우리 측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 임명 등 통상교섭본부 조직 개편이 완료된 이후 적절한 시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미국이 공동위를 워싱턴에서 개최하자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개최 장소를 서울로 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에 따라 개최 시기와 함께 장소 문제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 장관은 서한에서 “한미 FTA는 양국서 집중적인 협상과정을 통해 이익균형을 달성한 결과물로 아태지역에서 미국이 발효시킨 무역협정 중 가장 최신의 높은 수준의 무역협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對)한국 무역적자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알고 있으며 양국 경제통상 관계를 확대·균형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미국 측의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요청에 대해 협정문에 정한 절차에 따라 동의한다”면서도, “공동위원회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와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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