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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세계엑스포기념품 박물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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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세계엑스포기념품 박물관 조성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04.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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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공원에 백성현 명지전문대학 교수 소장품 3000여점 전시 업무협약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내에 세계엑스포기념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박물관이 조성된다.

14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백성현 명지전문대학 교수, 임윤식 엑스포과학공원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과학공원에 세계엑스포기념박물관 조성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엑스포재창조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 조성은 시와 엑스포과학공원이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백성현 교수는 개인 소장품 3,000여점을 전시 지원하는 등 사업 프로그램 공동추진 및 상호지원을 합의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1851년부터 열린 세계박람회와 관련해 수집한 소중한 기념품들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함은‘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아주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이번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잘 조성 운영될 수 있도록 협약내용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백성현 명지전문대학교수는“세계박람회는 개최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평소 생각해 왔고, 엑스포재창조에 대한 대전시의 열정과 노력을 알게 돼 이번 엑스포기념품박물관 조성사업에 동참키로 했다”며“30여년을 통해 수집한 기념품을 전시해 세계 제일의 엑스포기념품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조성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엑스포과학공원이‘93엑스포를 기념?상징하는 공원이면서 정작 엑스포와 관련된 콘텐츠가 부족했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엑스포공원의 기본취지와 콘셉트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포기념품은 당대 최고의 장인들의 열정과 혼, 예술성과 시대성이 집약 응축된 결정체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며 엑스포의 변천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테마라 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엑스포개최 20주년기념사업과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를 두고 사업타당성 검토와 구체적인 설계구상 및 전시 품목 협의 등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백성현 교수는 엑스포기념품과 관련하여 최고의 수집가이자 전문가로써 30여년간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누비는 등 수집에 열정을 바쳐왔으며, 현재예술성, 역사적 가치, 희소성이 높은 1851년 최초 기념품을 비롯하여 3,000여점에 이르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엑스포기념품 수집은 그동안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이 주도해왔으며 최근 중국이 ‘2010 상하이엑스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수집에 뛰어들며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지만, 엑스포기념품박물관 조성을 기회로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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