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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재건축, ‘자이ㆍ힐스테이트’ vs ‘롯데캐슬’ 시공권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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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재건축, ‘자이ㆍ힐스테이트’ vs ‘롯데캐슬’ 시공권 진검 승부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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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1구역 일대. <사진=조현우 기자>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올해 하반기 강북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 시공권 경쟁의 판세가 드러나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문경래)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7일 오후 3시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 2개 사가 참가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2개 사는 사업 조건에서 3.3㎡당 공사비 및 공사기간의 경우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 448만5000원에 31개월, 롯데건설은 448만8000원에 33개월을 제시해 GS건설ㆍ현대건설 사업단이 우위를 점했다.

무이자 사업비에 관해서는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 710억 원 한도, 롯데건설 851억 원 한도를 제시해 롯데건설이 조금 유리하다.

이어서 특화 제안을 살펴보면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은 마포구 최초 특화 설계를 적용해 163억7천662만원 규모의 특화 계획(안)을 제시했으며, 롯데건설 역시 76억5천298만원 상당의 특화 계획(안)을 내놨다.

이 중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은 오랫동안 공덕1구역의 수주를 위해 활동하고 준비해온 시공자인 만큼 입면분할 이중창, 아트 측벽, 최상층 스카이라운지, 옥상LED 조명, 게스트 하우스 등 외관 특화와 단지 내 6400㎡ 규모의 센트럴파크, 진경산수 반영 등의 조경 특화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또한 단지 내 수영장ㆍ사우나 시설 등이 반영된 커뮤니티 특화, 4베이(Bay) 적용, 오픈발코니 등 단위 세대 특화 등을 주요 특화 아이템으로 제시해 이곳의 조합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천정형 에어컨, 스타일러 등도 조합원에게 무상 제공한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옥상LED, 게이트형 문주 외관 특화와 조형폰, 중앙광장 등 조경 특화 등을 제안했으며, 세대별 천정형 에어컨, 식기세척기, 쌀 냉장고 등을 제안했다.

21일 문경래 조합장은 “조합은 공덕1구역 시공권을 놓고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과 롯데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오는 8월 12일 시공자선정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을 소집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은 신속하게 시공자를 선정하고 조합원 분양신청 및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접수를 통해 2018년 부활 예정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한편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은 마포구 마포대로16길 20(공덕동) 일대 5만842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9.9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11개동 110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관 업계는 공덕1구역에 대해 입을 모아 ‘쿼드러플(Quardruple) 역세권’이라며 미래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곳의 위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지하철 5ㆍ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학군 또한 우수해 강북 최고의 위치와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조합원들도 425명 내외로 사업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물망에 오른 곳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공덕1구역은 2006년 8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2011년 6월 정비구역 지정 전까지 관할관청의 허가 지연과 내부의 크고 작은 갈등 탓에 약 5년간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구역 지정 이후에도 당초 재건축에 동의했던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거나 사업 진행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해, 집행부는 이를 끊임없는 설득과 면담을 통해 중재했고, 마침내 2014년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협력 업체 등과 합심해 정비계획 등을 손질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난 2월 22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렀다.

조합은 오는 25일 대의원회를 개최한 이후 다음 달(8월) 12일 총회를 확정해 시공자 선정을 향해 뛰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와 특화 설계가 반영된 제안서를 제시한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단독 입찰한 롯데건설 중 조합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업계 전문가들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이곳의 시공권 경쟁에 대해 공덕동 일대에서 최근 ‘공덕자이’, ‘서울역센트럴자이’, ‘마포자이’ 등을 잇달아 선보인 GS건설의 저력에 현대건설이 협심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롯데건설이 최근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공덕1구역 수주전에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귀띔했다.

구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경쟁에서 공덕1구역 조합원들이 눈여겨봐야 할 점은 GS건설-현대건설 사업단과 롯데건설이 공덕1구역을 위해 얼마만큼 공을 들여 입찰 참여를 준비했는지 그에 걸맞은 조건을 제시했는지 주목해야할 부분이다”며 “공덕1구역이 올 하반기 강북 블루칩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조합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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