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47 (수)
‘최병윤·박봉순’ 충북도의원 “무조건 사죄한다"
상태바
‘최병윤·박봉순’ 충북도의원 “무조건 사죄한다"
  • 남윤모 기자
  • 승인 2017.07.20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의원 제명 더불어민주당 징계수위 관심
초췌한 모습으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

[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집중호우로 시름에 젖은 도민들을 뒤로하고 사전에 예정돼 있던 18일 유럽해외 선전지 견학을 떠났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이 20일 오후 5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민들께 사죄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대로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은 당무회의 의결에 따라 당직을 상실하고 무소속으로 바뀐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박한범 의원은 아직 귀국을 하지 못해 같이 서지 못했으며 김학철 의원은 '설치류' 발언 파문으로 후폭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충북도의회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4명 유럽 해외여행길에 올랐다가 청주시민들의 뭇매를 맞은 박봉순·최병윤 의원이 전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20일 오후 2시경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들은 오후 5시 30분경 청주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외유성 해외여행에 대한 공식 사과를 했다.

이들과 함께 해외연수를 떠났던 김학철·박한범 의원은 항공권을 확보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충북도민께 진심으로 사죄를 하며 이 조차도 염치없다 생각하지만 마음속의 눈물을 훔치며 뼈를 깍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모든 비난과 질책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도민의 실망과 분노를 마음에 새기고 두고두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분골쇄신으로 수해로 아픔을 겪은 이웃의 눈물을 닦는데 소홀함이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불출마 선거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식 사과에서 한 의원은 “관광성 일정이 많이 짜여진 부분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다.

해외출국과 관련해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부분이 아니고 전시와 관련된 것은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매칭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의원으로써의 배워야 하는 것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 반신반의 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 4명은 지난 16일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와중에도 18일에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하지만 국내에서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일면서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정했다.

20일 오후 2시경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삽과 토사를 가지고 충북도청과 도의회정문 앞에서 항의했다.

이어 “물난리에 해외 연수를 떠난 충북도 4명 의원들을 전원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는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한 도의원의 발언에 참을 수 없다“며 "의원으로써 자격이 없다“고 큰소리 쳤다.

이어 오 대표는 준비한 인분을 길에 투척하는 포퍼먼스를 연출해 충북도청의 신뢰와 위상 추락을 가져왔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