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대구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부는 20일 대구광역시교육청 상황실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공교육·유아교육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근·현대 대구교육120년사 연구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는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하여 사료와 증거에 따른 자료조사 및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되어 왔다. 이 기간 동안 전문가 초청 워크숍, 심포지엄, 자료 수집을 위한 기관 방문 및 협의회 등을 실시했다.
연구를 위해 구성된 전담팀은 근·현대 대구교육을 개화기, 일제강점기, 광복이후에서 70년대 말, 80년대 이후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으며,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주요 사건별, 시대별, 인물별로 구분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술하려고 노력했다.
중간보고회는 그간 연구된 내용 중 대구근대 공교육 및 유아교육의 기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발표 자료를 포함한 시대별 내용은 (가칭)대구교육박물관설립추진단에도 제공된다.
중간보고회에서는 관보와 고지도 등의 옛 자료를 살펴보고 황성신문과 일본 측 동아동문회 자료를 분석해, 지난 해 심포지엄에서 주장한 대구근대 공교육의 시작은 대구부 공립소학교라는 점, 달성학교와 협성학교에 대한 재해석 및 근대 대구교육사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가 제시된다.
그리고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지역 유아교육의 역사를 정리한 자료를 통해 근대 대구유아교육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한 교육자들을 중심으로 자주적으로 설립된 대구 유아들을 위한 최초의 유치원이 달성유치원(1921년)임도 함께 발표된다.
연구팀은 제대로 된 교육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이 외형적 박물관 건립과 병행하여 내실을 채우는 중요한 일이기에 120년 전의 사료를 찾고 정리했다.
연구 과정에서 정리된 내용 중 일부는 이미 대구교육박물관설립추진단에 제공됐으며, 완성된 보고서는 대구교육박물관 설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해, 교육사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 세대 간 공감을 위한 교육역사에 대한 체험 공간 마련 및 시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공간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장완익 기자 jwi600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