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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김학철 도의원 즉각 사퇴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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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김학철 도의원 즉각 사퇴요구
  • 남윤모 기자
  • 승인 2017.07.2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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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 부적절한 발언 논란… 증폭 즉각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집중폭우로 수해기간 중에 유럽 연수를 떠난 김학철 도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즉시 귀국 해 줄 것과 도의원 직 즉각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20일 발표 했다.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전문 

김학철 도의원은 수해로 입은 주민들의 상처에 정녕 소금을 뿌리려는가?

수해피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연수를 떠났던 도의원들을 대신해 우리당은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렸다. 자유한국당 또한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며 머리를 숙였다. 

때문에 사죄를 위해 할 말이 없는 입장이지만 김학철 의원의 발언을 그냥 넘길 수도 없는 일이기에 한마디 충고하고자 한다. 

김학철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들을 ‘설치류’같다고 비난했다. 

입에 담기도 힘든, 아니 상상하기 조차 힘든 참담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말을 들었을 수재민들을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또한 그는 연수 동행자 모두가 귀국해도 혼자 해외여행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학철 의원의 뻔뻔함과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에게는 지방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추라는 충고도 아깝다. 

대한민국 국민을 설치류로 만들려 하지 말고 본인 먼저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학철 의원은 지난 2월,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미친개’에 비유해, 도의회 윤리위에 회부됐지만 유야무야 되었다. 김양희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의 ‘내식구 감싸기’는 그에게 약이 아닌 독이 된 것이다. 

사실 연수를 알면서도 말리지 못한 김양희 의장의 방조가 국민을 상대로 인격살인까지 하는 괴물을 만든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또한 이번 사태에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자 한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도의회가 과거 김학철 의원을 감쌌듯이 자유한국당 또한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들의 비난과 분노의 심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국민의당

▲국민의당 성명서 전문

갑작스런 폭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와 막대한 물적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전 충북 도민이 합심해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구호 물품 지원, 피해 복구 봉사 활동 등 온정의 손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학철 도의원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법적으로 보장된 해외연수가 무슨 문제냐는 모양이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김 의원의 발언을 보면, 조기 귀국은 너무 억울하니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가당치 않다는 속내다.

"존경하는 김학철 도의원님, 충북도의회는 충북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귀하는 그 기관에 속한 충북도의원입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일은 도의회와 도의원들의 제일 중요한 책무라 할 것입니다. 
'해외연수'를 잠시 보류하고 복구를 위한 대안도 함께 고민하고 복구 현장에서 땀 흘리며 애쓰시는 모습을 보였다면, 충북도민들께서는 더 큰 보답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학철 도의원님, 귀하께서는 충북도민과 충주 시민을 매우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속히 충북도민의 삶의 현장 속으로 귀환해 주십시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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