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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규모 부유식 공항 민자건설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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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규모 부유식 공항 민자건설 제안 받아…
  • 서영석 기자
  • 승인 2011.0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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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건설의 새로운 전기가 될 듯

 
동북아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은 최근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가덕해상에 대규모 부유식 복합물류기지인 VLFS(Very Large Floating Structure)를 민자로 건설해보겠다는 의향을 (주)한국해사기술 김훈철 박사로부터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김훈철 박사는 한국선박연구소장, 대한조선학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한 조선분야의 원로이다.

김 박사에 따르면, 복합물류기지인 VLFS는 5~6km(L)×2km(B)에 4~5층으로 된 철골구조물로 약 100년을 견디도록 설계․건조되는데, 부산 인근지역에 밀집한 30여개 중소조선소들을 동원하여 약 5년간(건조 4년, 시운전 1년) 2,000톤급 블럭 3,000여개를 제작하도록 하고, 종합업체에서 해상연결·조립하면서 20여개의 돌핀형 계류장치에 함께 매달아 완성한다. 이렇게 되면 VLFS는 떠 있는 복합기계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구조물이 되며, 이는 동북아 중심국의 터전을 일구고 ‘태평양을 우리바다’로 안을 수 있는 부산의 ‘명품’이고, 한국의 ‘명품’이며, 또 세계의 ‘명품’이 탄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업수행에는 약 22조원의 방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부산시나 중앙정부가 투자안전성을 보장하면, 민간투자자가 자원을 동원하여 BOOT로 일정기간 사업을 수행하고, 이후에 국가에 반환하는 식으로 가능하다. 현재 이러한 조건으로 이미 외국계 자금이 투자할 의향을 보이는 곳이 1~2개소 있다는 것이다.
※ BOOT(Build-Own-Operate-Transfer) : 일정기간 경과 후 정부는 잔존가치에 대한 지불을 함으로써 해당시설의 소유권을 소유(운영기간을 정하지 않음)

이 경우 정부와 자금원이 약정하여, 중앙정부/지방정부에서 약15%(3조원정도 추정)를 선투자하고,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여 자금원 주관 하에 건설하게 되며, 시설은 SPC가 약 30년 동안 BOOT로 건설하여 2040년에 국가에 귀속시킨다. 사업기간으로 처음 10년은 주로 건조기간이고, 다음 10년은 인프라를 포함해 업무를 궤도에 올리는 기간이며, 마지막 10년은 활발하게 사업을 수행하여 원금을 상환하는 기간이다. 잠정추정에 의하면, CRF(자본회수율)는 20% 정도가 되어 수익성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김 박사는 “물류는 절대적으로 해양물류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신공항-물류기지와 부산신항만-광양항과 연계한 ‘복합물류기지로서의 VLFS’는, 내륙의 항공편익은 물론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화물기지가 되어 부산지역을 극동의 가장 중요한 물류중심지역으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동북아중심국가’로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며, 공항이 연계되는 화물복합기지를 갖게 됨으로서 최근 중국의 Shao-Yangshendao(小洋山島) 물류기지에 빼앗긴 환적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Yangshendao는 상하이에서 약 30km 떨어진 섬에 세운 물류기지로서 100선석×22m 수심이 목표이다. 그러나 공항이 너무 멀어 복합물류기지의 하나인 항공요소가 결여되어 있고, 이것이 부산의 결정적인 승산 요인이 되며, 상하이 자체는 수심의 제약을 갖고 있어 대형 선박이 출입하는 항구가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공사는 부산지역의 세계적인 철강/조선/토목산업들을 동원하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하여 설치할 수 있으며, 현재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다목적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발전차원에서 통치권차원의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였다.

서영석 기자 gnja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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