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식] 여름철, 탈모 증상 악화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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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식] 여름철, 탈모 증상 악화되기 쉽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17.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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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탈모 증상에 대한 인식은 많이 높아진 편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탈모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을철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봄과 여름철에는 모발관리에 소홀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여름철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자칫 모발과 두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탈모를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명동역 피부과 헤브론 피부과 안재준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손상시키고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져 두피 트러블도 유발하기 쉽다. 특히 비는 미세먼지, 중금속 등 대기오염 물질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장마철에 비 맞은 머리카락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생기기 쉽다. 여성들의 경우 몸매를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 영양 불균형 등으로 탈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헤브론 피부과 안재준 원장(피부과 전문의)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신경을 부쩍 쓰게 된다. 마찬가지로 피부에 해당하는 두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발단백이 손상되어 모발을 약하게 만들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게다가 습도가 높아 두피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수월해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질 수 있다. 외출 시 자외선을 잘 차단하고, 비를 맞았거나 바닷가 등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는 빨리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를 감고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수십 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만약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계속 빠진다면 탈모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뒷머리에 비해 정수리나 앞머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탈모의 진행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 탈모가 의심되면 바로 진단과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약물 치료에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국소용 미녹시딜 제제가 사용된다. 개인차가 있지만 치료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1년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주사 치료의 경우 두피 건강을 개선하고 모발생성을 촉진하는 약물을 두피에 직접 주입한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만약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상태라면 약물치료와 함께 두피상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레이저 치료, 새로운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 등 성장인자를 주입하는 치료 등을 병행하는 복합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KNS뉴스통신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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