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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 최초 카자흐스탄서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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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 최초 카자흐스탄서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 열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7.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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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MOU 체결
수출촉진회 개최, 미래 에너지 비전 제시‧양국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
수출촉진회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카자흐스탄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16시(한국시간 19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신기후체제 아래 한-카작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로,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7월 17일~7월 21일) 중 한국의 날인 7월 19일에 개최됐으며, 양국 정부 주요 인사, 에너지 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최초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7 아스타나 엑스포’는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지난 6월 10일부터 시작해 9월 10일까지 개최되며,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 개회사 모습.<사진=한전>

한전은 이번 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기도 하다. 원유 매장량이 세계 12위(매장량 300억 배럴)이며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5위(매장량 9천억㎥), 광물자원 세계 10위(우라늄, 크롬, 구리, 은, 망간, 희토류 등)를 기록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에너지포럼 개막식에는 김재홍 KOTRA 사장의 환영사,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축사, 요란 브린츠 유럽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의 ‘기후변화와 에너지 미래’에 대한 기조 연설이 진행됐다.

이날 조환익 사장은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하게 조성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와 통신, 자동차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스 스톰(Perfect Storm) 상황”이라며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특히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조연설에 이어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의 ‘에너지신산업 추진전략과 성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카자흐스탄 2050 에너지 전략’,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의 ‘한국의 Green 에너지 정책’, 사트칼리예프 알마사담 삼룩에너지 이사회 의장의 ‘카작의 에너지 현황과 주요이슈’, 이근중 키멥대학교 교수의 ‘한-카 에너지 협력방안’ 등 양국 에너지 이슈 및 기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주제 발표 후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진행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토의의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과 함께한 네트워크 만찬에서는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는 공유와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에 맞춰 7월 19일 아스타나에서 KOTRA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전력 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촉진회를 개최했다.

에너지포럼 전경.<사진=한전>

두원전선 등 우리나라 유망한 중소기업 18개사가 참여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현지 전력사와 기술교류 및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72곳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8400만 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고려인 경제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주변 CIS국가에서 온 고려인 출신 경제인들과 뜨거운 동포애는 물론 사업적인 네트워킹을 갖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한전은 이와 함께 7월 2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사장 예르킨 아미르하노프)와 전력산업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에너지기업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등 전력산업 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기술도입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의 적극 유치가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CAEPCO와 포괄적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협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어 한전은 오는 2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사장 무스타파예프 울르그벡)와 발전·송전·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는 우즈베키스탄의 당면한 전력산업 과제를 설명하고, 전력인프라 현대화,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개선 부문에서 한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CIS 국가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로 전력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의 기술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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