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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주변 보행거리로 첫 선…차량속도 30km거리설계부터 향후 거리축제까지 지역주민·상인회 동참…민관협치 통한 지역대표 명소로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의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 사업으로 성동구 한양대 앞 일대가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도로다이어트와 차량 제한속도 하향조정으로 보행안전이 강화됐고, 트릭아트설치·쌈지마당 조성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머무르는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는 성동구 마조로1길~마조로19길 일대(58,230m²)에 조성됐다. 한양대와 왕십리역사 주변으로 청년층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특색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많은 고민을 담았다.

우선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 전체를 ‘zone 30’ 즉, 차량 제한속도 30km/h이하 구간으로 지정했다.

왕십리역 6번 출구 쪽 마조로 19길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도로다이어트를 실시해 차로는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보도 폭은 기존 1.3~2.6m에서 최대 5.3m까지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마조로19길은 3개 차로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엉켜 주행하고, 오토바이가 중앙 안전지대나 보도에 불법주정차해 보행자의 안전저해요인이 많던 곳이다.

도로다이어트 외에도 오토바이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별도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20면을 설치했다.

마조로5길, 마조로2가길, 마조로3가 길은 총 2,600m²에 걸쳐 도막포장으로 시인성을 개선했다. 이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선을 유도했고 안전성을 도모하고 쾌적한 환경도 조성했다.

마조로9길은 보행자 우선도로이나 미끄러운 포장재질로 우천 시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개선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으로 포장재를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교체했다.

또한 사업지 내부에 고보조명 10개소, LED 보안등과 방범용 CCTV 1개소를 설치해 보행자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고보조명은 조명에 필름을 붙여 바닥 등에 문자나 그림을 비추는 것으로, 해당 문구는 지역주민이 참여해 직접 작성했다.

이외에도 고원식 횡단보도,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했다.

사람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고 생동감 넘치는 보행거리로 만들기 위해 왕십리역 멀티플렉스 벽면 등 총 16개소에 트릭아트를설치하고 다양한 문화를 나누는 공간인 쌈지마당을 조성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총 11회의 걸쳐 주민과 소통했고, 주민의견수렴과정에서 사업의 방향과 참여방안 등을 나눴고, 이를 설계에 반영해 최종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주민의견을 듣는 수동적인 참여를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고보조명의 문구를 주민이 직접 작성했고, 벽화형 트릭아트는 주민의 제안으로 거리 곳곳을 수놓게 됐다.

또한 성동구는 향후 ‘한양대 주변 젊음의 거리’에 인근 왕십리역·한양대·한양시장 등의 유동인구를 유인해 음식문화와 젊음이 한데 어우러지는 지역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양시장 상인회가 주관해 사계절 축제, 주말 이벤트를 시행하고, 쌈지마당에서는 봄, 가을에 걸쳐 다양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특별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는 서울도심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걷는 도시, 서울’ 만들기를 부도심, 지역주민들이 가깝게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중심 대표보행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보행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 본부장은 “지역중심대표보행거리는 서울 전역에서 모든 시민들이 당연하게 누려야할 보행의 권리를 널리 인식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자 시행되고 있으며 향후 구로구 공원로 등 서울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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