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아빠들이 올해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상반기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5101명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체 육아휴직자(4만 4860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7.4%에 비해 약 4%p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달부터 둘째 이상 자녀의 경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상한액이 200만 원으로 인상돼 남성 육아휴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노동부는 하반기부터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을 40%에서 80%로, 상한액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하한액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 추진한다.

또 아빠 육아 지원 온라인 플랫폼인 ‘파파넷’을 오는 8월 중 개설하고 심리 안정 지원 프로그램 등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육아 관련 통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 육아휴직이 증가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제도적인 지원과 더불어 맞돌봄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회사 눈치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문화 개선 캠페인과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김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