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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제8차 한-스웨덴 정책협의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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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제8차 한-스웨덴 정책협의회 열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7.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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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제1차관, 스웨덴 방문 아니카 쇠데르 외교 차관 만나 정책 협의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아니카 쇠데르(Annika Söder) 스웨덴 외교차관.<사진=외교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14일 스웨덴을 방문해 ‘아니카 쇠데르(Annika Söder)’ 스웨덴 외교차관과 제8차 한-스웨덴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스웨덴 실질협력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8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임 차관은 우리 정부가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시장경제하 모범적인 복지 및 노사 관계 모델을 구축해 온 스웨덴과 협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하고, 금번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양국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쇠데르 차관은 스웨덴식 복지 및 노사간 협력 전통을 우리 정부와 긴밀히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지난 2016년 9월 ‘스테판 뢰벤(Stefan Röfven)’ 스웨덴 총리가 국제 노동시장에서의 도전 요인들에 대한 공동 대응과 SDGs 달성을 위해 ILO와 함께 Global Deal Initiative를 주창했음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도 한국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차관은 이날 기후변화, SDGs, 유엔해양컨퍼런스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상호지지 협력 전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쇠데르 차관은 특히 ‘마르고트 발스트룀(Margot Wallström)’ 스웨덴 외교장관(女)이 주관해 매년 유엔 총회 등 계기에 열리고 있는 세계 여성외교장관 네트워크에 강경화 외교장관이 참여해 주기를 요청했으며, 아울러 금년도 하반기 서울에서 개최될 ASEM 경제장관회의 계기에 양국 통상장관간 협의를 기대했다.

이에 임 차관은 스웨덴측의 제의를 환영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신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스웨덴이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이자 2017-18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이 제6차 핵 실험 및 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자제토록 설득하는 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아니카 쇠데르(Annika Söder) 스웨덴 외교차관.<사진=외교부>

이에 대해 쇠데르 차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스웨덴간 굳건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 차관은 또 유럽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다. 쇠데르 차관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EU내에서 유럽통합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네덜란드 선거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직 유럽통합을 지지하는 유럽 시민들이 대다수임이 확인됐었다고 한바, 임 차관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EU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EU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통합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임 차관은 이와 함께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국의 평창에서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동계스포츠 강국인 스웨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8년 만에 재개된 금번 한-스웨덴 정책협의회는 복지 선진국이자 글로벌 이슈 선도국인 스웨덴과의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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