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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종근당 회장 구설수, "가장 무서운 것은 휘슬블로어?"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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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종근당 회장 구설수, "가장 무서운 것은 휘슬블로어?" 들여다보니...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7.07.14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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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쳐)

[KNS뉴스통신 황인성 기자] 종근당 회장이 대중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4일 종근당 회장의 구설수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종근당 회장의 속사정을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이 이목을 끈 것.

내부고발은 기업이나 정부기관 내에 근무하는 조직의 구성원이거나 구성원이었던 이가 조직 내부에서 저질러지는 부정, 부패, 불법, 비리, 예산낭비 등을 알게 되어 이를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폭로하는 사람을 말한다. 

내부고발은 개인의 윤리의식과 양심에 의거한 행동이어야 하며, 내부자에 의한 고발이라도 개인의 이익이나 보복적 성격을 띤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또한 이는 이례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대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던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내부고발자를 '휘슬블로어(whistle-blower)', 즉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하며, '딥스로트(Deep Throat)'라고 지칭한다. 

'딥스로트(Deep Throat)'란 명칭은 1972년 6월 17일 워싱턴포스트사의 기자 칼 번스타인과 밥 우드워드에게 닉슨 미국 대통령을 사임에 이르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단서를 제공했던 정보제공자의 암호명이다. 

이 암호명 역시 1970년대 당시 인기를 끌었던 포르노 영화 '딥스로트'에서 따온 것이다. 이때의 이야기는 알란 파큘라 감독의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극적으로 재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이후 'Deep Throat'가 내부고발자, 밀고자를 뜻하는 의미로 널리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이번 종근당 회장의 구설수 뿐만 아니라, 모 회장의 갑질 파문 또한 내부고발자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 게다가 모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더불어 공천로비를 위한 뇌물, 기업가로 부터 부정한 금품 수수등 굵직한 사건이 드러나는데 내부고발자의 역할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내부고발자는 대개 폭로로 인하여 조직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 조직이 폭로에 대하여 배신이나 항명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우 내부고발자에게 부당한 배치 전환, 인사상 불이익, 퇴직이나 해임 등의 보복을 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내부고발자를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다양한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를 설치하여 부패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보호 및 보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부고발자 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더욱 적극적인 내부고발자 보호제도의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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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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