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남윤모 기자] 청주시 관문의 명물인 가로수길 초입에 장례식장 건립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청주시 흥덕구 해당과에 장례식장 건립 제안서가 접수돼 흥덕구 비하동 주봉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장례식장을 신청한 부지는 비하동 495-1번지 일원 총 7필지로 약 4100㎡(1200평)이며 장례식장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허가사항이 아니고 신고사항이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편익에 의해 완화해 매장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 정부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시책에 따라 청주시는 현실적으로 위치 조건이 조화롭지 못한 비하동 장례식장 신설 신청을 법적으로 제재할 명분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 신설 필지는 자연녹지지역이며 청주시는 가로수 길을 보호하기위해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선포해 2층(지하 포함)이상 건축은 경관심의대상이 되는 지역이다.
다만 청주시가 도시계획시설 개발행위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사항에 속해 국토계획법 시행령 제33조에 의해 인근의 토지이용계획을 고려해 설치하되 인구밀집지역 등과 가까운 곳에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항이 있다.
대상지는 청주시 도시계회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 돼 심의과정을 심도 있는 심의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며 장례식장 예정지는 인구가 밀집된 자연취락지구인 주봉마을이 140m에 인접하고 있어 도시계획 시설 설치는 부적합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주시는 중점경관 관리대상인 가로수 길과 접한 장례식장 해당부지에 대해 경관심의 위원회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현재 청주시 전역 장례식장은 9군데가 있으며 공공시설 2군데와 사설 장례식장 7군데 가 있다.
공설 장례식장은 청주시 상당구 ▴목련공원 장례식장으로 총면적 1863㎡, 빈소 5개 10구 안치,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총면적 3만8035㎡, 빈소 9개 22구 안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설 장례식장은 ▴청주병원 장례식장으로 총 2737㎡,빈소 7개, 8구 안치, ▴하나노인병원장례식장 총6630㎡,빈소 7개, 8구 안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충북대장례식장 총 974㎡, 빈소 6개, 12구 안치,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총6646㎡, 빈소8개, 10구 안치, ▴성모병원 장례식장 총 3226㎡, 빈소8개, 14구 안치 등이다.
▴초청노인병원장례식장 총 1만9500㎡, 빈소 2개 4구안치, ▴효성병원 총 2840㎡, 빈소 5개, 8구 안치 등이다.
청주시의 9개 장례식장은 총 부지면적 6만2451㎡에 연면적 1만 3187㎡로 빈소는 총 57개, 86구의 안치 능력을 갖고 있어 인구 비례 장례식장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장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장례식장을 신설을 제안한 흥덕구에는 장례식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청에서는 청주시 관문이며 전국적인 명물인 가로수 길에 접해 장례식장 건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강서1동사무소에서 해당 간청인 흥덕구 박노문 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마을 주민들과 흥덕구 직능단체장들과 연계해 장례식장 건립 반대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마을주민들과 직능단체는 청주시와 흥덕구청이 나서서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해 줄 것을 흥덕구청에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노문 흥덕구청장은 “주민들의 뜻은 잘 알겠지만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개발행위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당사자들인 주봉마을 주민들은 “결사반대며 주변에 보문정사 어린이집, 경희어린이집, 인근 해오름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연대해 끝까지 반대 하겠다”고 말했다.
주봉마을 김재원 통장은 전언에서 “인접해 있는 중앙교회 목사님과 청주시 시민환경단체 들과 연계해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며 15일 현수막 40개를 제작해 대상지 주변과 주봉마을 도로 인근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당 대상지는 현재 논으로 형성돼 있는 곳으로 장례식장 건립시 진입이 필요한 도로는 2~4m의 옹벽과 접해 있는 지표 부분까지 토사로 지표를 높이면 도로와 바로 접하게 돼 있는 구조로 가드레일만 철거하면 즉시 차량 통행이 가능 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가변 도로는 청주시 소각장 도로와 연결돼 있어 마을 진입 도로인 일방통행로와 별다른 접촉이 없어도 통행이 가능해 훼손이 불가능한 완충녹지 등으로 개발행위를 제한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윤모 기자 ltnews@na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