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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부여 서동연꽃축제 점검] 손님맞이 프로그램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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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부여 서동연꽃축제 점검] 손님맞이 프로그램 '엉망'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7.1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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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이미지 훼손 군당국 안이한 운영 도마위
11일 부여 서동연꽃축제장 전경. 연꽃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해 연꽃이 활짝 피지 못하고 있다.<사진=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부여 서동연꽃축제 손님맞이 프로그램이 허술하기 짝이 없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역특성을 겨냥한 대단위 축제치고는 전문성이 결여된데다 주차난 및 소음 화장실태부족 바가지요금등 크고작은 민원이 산재해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부활한 지방자치제도와 더불어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실상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 이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 방안으로 크게 부각되면서 해마다 성대하게 개최되고있으나 앞서 언급한 각종 민원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부여 서동 연꽃축제도 예외는 아니다.

현지를 다녀온 관람객들의 지적사항을 토대로 총괄 외 上. 中. 下 시리즈를 통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점검해본다. < 편집자 주>

 

12일 축제장 입구 곳곳에 불법으로 운영하는 각설이 품바 행사장 소음으로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영민 기자>

기존의 서동연꽃축제는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서동요로 잘 알려진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으며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이다.

매년 7월 이곳에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동안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꽃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못 한 가운데 용을 품었다는 포룡정과 연꽃단지 곳곳에 자리잡은 추억어린 원두막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야생화와 수생 식물이 있어 청소년들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축제인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지난 2015~2017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천혜의 자연조건이 구비됐다.

올해는 7월 7일 금요일부터 16일 일요일까지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문화예술공연, 상설 체험, 특판장 등을 운영한다.

하지만 관람객들을 위한 제반 서비스는 한마디로 엉망 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지역축제의 효율적 조직과 운영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동 연꽃 축제는 그 자체로서 역사적, 장소적,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 주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는 하나 객관적으로 바라본 제반여건은 기대 이하여서 각종 민원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한관계자는 “지역축제는 기본적으로 현지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야 하며, 참여하는 즐거움과 함께 긍적적인 시각을 안겨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 이를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리고 기획과 홍보의 전문성을 통해 주민들과 외지객들의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체감한 현지 모습은 다분한 불만의 소지를 안겨주고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주차에서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축제의 이미지를 흐리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며 군당국의 안이한 운영을 질타하고 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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