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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FTA 재협상 공식화…내달 특별공동위 개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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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FTA 재협상 공식화…내달 특별공동위 개최 요구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7.13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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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공식화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의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고려하고자 한미 FTA와 관련한 한미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공동위는 한미 FTA의 개정을 고려할 수 있거나 약정의 수정과 조항의 해석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의 대(對)한국 상품수지 적자는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배가됐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제로 줄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낮추고 미국 근로자와 농민, 기업들을 위해 더 나은 무역협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한미 FTA 협정문에 따르면 한쪽이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경우 상대방은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에 응해야 한다.

다만 우리 정부는 현재 통상교섭본부장이 공석인 만큼 회담 연기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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