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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문 대통령 G20 첫 다자외교 ‘성공적’ 평가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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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문 대통령 G20 첫 다자외교 ‘성공적’ 평가 내놔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7.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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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 외교적 성과 긍정적 평가 발표
G20 단체 기념촬영 모습.<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G20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9일 오후 정치권은 일단 대부분 긍정적인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야권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사드 및 북핵문제와 관련한 남은 과제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G20 첫 4강 외교에서 국가안보와 국익의 편에 선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강효상 대변인이 지난 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을 소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강 대변인은 지난 8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면서 “이번 3국 정상 회동은 2016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며, 3국 정상 공동성명은 1994년 한·미·일 정상 회동 시작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3국 안보 협력’이란 용어를 쓰며 3국의 공조 체제를 굳건히 한 것은 세 나라 관계가 한 단계 진일보한 것임을 의미한다고 본다”며 “3국 정상은 미국의 핵 역량을 활용한 한국·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고,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해 나갈 것과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며 올바른 방향이다. 최근 문정인 특보의 그릇된 안보관에서 비롯된 새 정부의 안보불안감을 줄이는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일 정상이 웃으며 마주한 것도 자유한국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문제는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보다는 대화를 요구하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데 합의했다는 것”이라며 “시 주석은 6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북핵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 주문에 ‘북·중 혈맹(血盟)’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부감을 보였다. 대북 압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러시아가 대북 압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미일 정상 기념촬영 모습.<사진=청와대>

강 대변인은 국가안보와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에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 ‘북핵 문제에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분명히 한 점도 우리 당은 높이 평가한다”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이번 G20 정상회담처럼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강력한 한·미·일 공조에 바탕을 둔 국가안보 우선의 대북정책을 견지하는 한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G20정상들의 공감대 형성과 주요 국가들과의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은 외교적 성과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북핵미사일 도발 규탄 내용이 빠진 것은 안타깝다는 논평을 내놨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9일 오후 G20 폐막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바른정당의 입장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번 G20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쳐 G20정상들의 공감대 형성과 주요 국가들과의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은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당면현안인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 설득에 사실상 실패해 뚜렷한 외교적 소득 없이 갈등을 그대로 남겨두었다는 점은 국민기대 못 미친 안타까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은 주변4강 정상 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인도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방안과 대북 공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이틀간의 정상회의를 마치고 자유무역 지지와 파리기후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폐막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아쉽게도 성명에서 문 대통이 심혈을 기울여 반영하려 한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이 빠진 것은 유감”이라고 일침했다.

정의당은 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G20 일정 종료 관련 브리핑을 내고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G20의 주요 의제가 경제와 환경 중심으로 논의됐지만 북핵문제 대응에 있어 한미일 공조를 이끌어 낸 점과 북핵문제와 별개로 북한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분명히 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다만 한미일 공조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설득의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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