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박병모 기자] 충북 증평군은 기초자치단체중 유일하게 양성평등진흥 유공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7일 군에 따르면 이날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7년 양성평등진흥 유공 시상식에서 성별영향분석평가 부문 국무총리 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60여개의 개인 및 기관이 수상했다.
이 중 수상한 지자체는 단 2곳이며, 기초지자체는 증평이 유일하다.
군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각종 사업 추진 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우선 실시해왔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정책과정에서 여자와 남자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제도다.
주요사업으로는 가로등 설치와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군은 가로등 설치 시 여성과 아동의 통행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통행량과 위험도를 분석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도서관 프로그램에 남자 이용객이 적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야간 프로그램(하모니카, 중국어)을 개설했다. 이 결과 남자 수강생이 35% 늘어났다.
또 군은 유리천장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군은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여성 관련 부서와 기획부서간의 협업 체계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각종 위원회 제·개정 시 위촉위원의 특정성별이 60%을 넘지 아니할 것을 독려했다.
이에 여성위원 위촉률 40%가 넘는 위원회가 2014년 30.3%에서 2016년 69.7%로 확대됐다.
군관계자는“공공정책의 영향이 양성에 동등하게 미쳐 사회·경제적으로 차별 없는 평등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모 기자 news9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