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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프로야구 적폐청산"…'심판 돈거래 은폐 의혹' KBO 검찰 고발·회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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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프로야구 적폐청산"…'심판 돈거래 은폐 의혹' KBO 검찰 고발·회계 감사
  • 김린 기자
  • 승인 2017.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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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프로야구 비리 사건과 관련해 ‘적폐 청산’에 나선다.

문체부는 프로야구심판 금전 수수 및 사업 입찰 비리 의혹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한 검찰 고발과 회계 감사를 전격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KBO는 두산 구단 관계자가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최 모 심판의 요청에 따라 300만 원을 제공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조사를 벌였다.

이후 KBO는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을 ‘대가성이 없는 당사자 간 금전 대차’로 보고 구단 관계자에게 경고 조치만 내린 뒤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했다.

이에 문체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KBO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검토한 결과 KBO가 이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최 심판이 두산, 넥센 구단 외 여러 구단에게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점 △ 8월 구단과 최 심판의 금전 거래를 확인하고도 소재지 파악을 이유로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 △송금 계좌를 확보하고도 계좌 추적 등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상벌위원회 결과를 비공개로 결정한 점 등을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

문체부는 “국고 지원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KBO 보조금 사업 감사를 실시하고 위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추가 고발과 보조금 삭감 등 법령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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