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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연계한 유일한 인천도시철도 “검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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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연계한 유일한 인천도시철도 “검암역”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7.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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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주권 기획특집] 철길 따라, 인천 보기 Ⅳ
검암역사 공항철도로 들어오는 KTX. <사진=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 27개 역사 가운데 3개 환승역의 하나이자 KTX와 연계된 유일한 역은 검암역이다.

오늘 KNS뉴스통신이 소개할 역사인 검암역은 공항철도와 더불어 공항철도선을 이용하는 KTX와 환승하는 역사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운하인 아라뱃길 시천문화 광장 진입로에 위치한 역사로 평일에는 서울 출퇴근을 위한 시민들과 주말에는 관광객들의 이용이 최대치에 이른 역사이다.

검암역은 공항철도 2층 구조 승강장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지상 4층 구조 승강장이 환승되는 수도권 최초의 고가 승강장 환승 구조를 갖고 있으며 공항철도는 A07번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I207번으로 두 역 모두 역번호가 07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환승장. <사진=최도범 기자>

공항철도역과 인천도시철도의 결합

공항철도 검암역은 2007년 3월 개통했으나 검암 주변 지역 개발과 맞물려 이용객이 현저하게 낮았으며 그나마 인근으로의 환승 체계는 대중교통망이라 할 수 있는 버스 두 개 노선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택시로 움직여야 하는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최악의 역사라고 주민들은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당시에 검암역 택시는 거리와는 관계없이 추가 운임을 요구하는 만성적인 불법 택시들로 넘쳐났으며 언론들의 수많은 지적과 경찰의 단속과 지도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 운임은 근절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016년 7월 30일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비로써 정상적으로 교통 운송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공항철도의 검암역은 인천시에게 전국에서 KTX 역사가 없는 지자체로의 망신을 덜어준 유일한 KTX 역사로 2014년 KTX가 운행을 시작했으나 대중교통의 정착이 않된 상황에서 이용객은 드물었다.

그러나 이 또한 KTX도 인천도시철도의 개통으로 기존 이용률 대비 약 두배 이상이 늘어나며 그 이용 곡선이 수직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KTX측으로서는 든든한 우군을 둔 셈이다.

인천도시철도2호선 검암역에서 내려다본 공항철도 검암역사 전경. <사진=최도범 기자>

검암역 주변의 아라뱃길

검암역은 검암 1단지와 2단지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 방향에는 공항고속도로가 동서로 뚫려 있어 공항 접근의 용이한 도로체계와 같은 방향으로 아라뱃길이 인천 관광지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아라뱃길은 인천 터미널을 시작으로 경서동 국립생물자원관과 더불어 서해 낙조 1경으로시작해 인천터미널, 시천교 워터프론트, 리버사이드 파크, 만경대, 두물생태공원, 김포터미널, 한강 둔치에 이르는 수향 8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시천교에 검암역이 바로 이어져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아울러, 인천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검암역에서 출발하는 '강화도 테마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으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용흥궁), 강화평화전망대, 교동 대룡시장, 강화지석묘(역사박물관), 광성보를 경유하는 ‘역사·테마코스’와 석모대교가 개통하고 확정될 ‘웰니스 코스’ 등 두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천교 밑에 조성된 시민광장의 조형물과 자전거. <사진=최도범 기자>

검암역 먹거리

검암역은 인천 관광의 중심에 서기 시작하며 인근에 맛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암역’이 들어서며 늘어나기 시작한 맛집들로는 김포를 평정했다는 면의 신화 ‘해물 짬뽕’과 수타의 자존심 칼국수, 콩나물 해장국, 고추장 추어탕 등은 검암역 인근을 주름잡고 있다.

아울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가 지난 15일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해 서해 자연산 해물을 맛보는 명소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가 총 62억 공사비 가운데 12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50억 원은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가 국비로 지원한 수산센터에 서해5도민들이 입주해 장사를 시작한 것.

북한과 인접해 잦은 도발로 생계를 위협받는 서해5도민을 위해 지원한 이 사업에 최초 참여를 약속한 서해 5도어촌계가 실제로 해상 이동 7시간 속에 해물의 신선도를 지킬 냉장선이 없고 이에 대한 후속 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해 현재는 반쪽 영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서해5도민을 위한 수산센터와 자연산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냉장선 등 각종 후속책이 마련돼 빠른 시간 안에 센터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천교나루터 시민광장의 전경. <사진=최도범 기자>

자전거의 대명사 ‘검암역’

공항철도 ‘검암역’에는 시작부터 아라뱃길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이 성행을 이뤄왔다.

시천교에서 김포 방향과 인천 터미널 방향으로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는 운하의 유람선을 바라보고 낙조를 감상하며 가족과 연인 단위로 이뤄진 자전거 투어는 관광객들의 넋을 빼앗기에 모자람이 없다.

왕복 41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는 휴일 한나절 건간을 위해 그리고 주변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일부 전기 자전거가 통행하는 법이 만들어지며 노약자들도 참여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좌측 공항철도 검암역사와 우측 인천도시철도 검암역사 전경. <사진=최도범 기자>

검암역

서울에는 서울역이 역사적으로나 문화 등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이며 강남역은 자본주의의 상징이자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으로 인식돼있다.

이와 관련해 동인천역이 갖는 역사와 문화가 인천을 대변하고 있다면 인천의 제2도약기를 대표할 역사로는 글쓴이는 검암역을 추천하게 된다.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아라뱃길과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인천의 교통 주권을 완성한 KTX, 서울과 공항을 잇는 공항철도와의 환승 조건들을 갖춘 ‘검암역’, 검암역은 인천이 원하고 준비할 조건들을 모두 함께하고 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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