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집안이 깨끗해 졌어요”
상태바
“집안이 깨끗해 졌어요”
  • 김찬엽 기자
  • 승인 2017.07.03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금금릉동 지역사회보장協, 장애인 노부부 아파트 대청소
충주시 칠금금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내 장애인 노부부의 아파트를 방문,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 충주시청>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충북 충주시 칠금·금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명구)가 관내 노부부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정화활동을 전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3일 칠금·금릉동에 따르면 관내 청각장애 5급 할아버지(85)와 뇌병변 3급 할머니(83)는 5년 전부터 자녀들과의 연락이 두절돼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자 옷가지 등 각종 살림살이를 주워와 작은 아파트 안을 채우기 시작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아파트 특성상 주변에서 악취와 벌레가 나온다는 민원이 발생해 노부부의 생활이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여러 봉사단체에서 집안 정리를 도와주겠다고 권유했으나 노부부는 완강히 거부해 왔다.

이에 협의체는 시청 사례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끈질기게 노부부를 설득했고 마침내 노부부가 이에 응해 지난 1일 집안 쓰레기 수거와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 1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대청소 작업을 진행, 79㎡ 규모의 작은 아파트에서 3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협의체는 쓰레기 수거 후 노부부가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배, 장판을 새로 하고 씽크대와 방문도 수리하는 등 집안 곳곳 낡은 부분을 보수했다.

이 위원장은 “더위와 심한 악취로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여름을 날 수 있게 돼 가슴이 뿌듯하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기홍 동장님과 시청 복지정책과 관계자 등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노부부가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방문해 집 청소를 돕고 반찬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부부를 돌볼 계획이다.

김찬엽 기자 kcy507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