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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능성·안전성 뛰어난 고효율 로이(Low-E)단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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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능성·안전성 뛰어난 고효율 로이(Low-E)단열재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7.06.3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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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장의 원동력은 기술력과 신뢰경영
(주)일신산업 송정곤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근래 들어 건축물에 시공된 저급 단열재로 인해 대형화 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규모를 키우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단열재가 각광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열재시장 규모는 연간 1 조 5000억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스티로폼, 우레탄 등을 주원료로 한 단열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열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기능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프리미엄 단열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단열재 중에서도 기능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로이(Low-E)단열재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일반 단열재보다 30%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인 고효율 로이단열재는 겨울철 건물의 열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여름철엔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해 실내를 더욱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사계절 내내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주)일신산업(경북 경산시 남산면 하남로 54) 송정곤 대표는 건물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각종 건축 단열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합소재 로이단열재 등 친환경 고효율 단열재 생산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전도열, 복사열, 대류열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고효율 로이단열재는 기존 부피 단열재의 단열 성능 대비 두께를 절반이하로 줄이고도 동일한 단열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함께 인재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견인차 역할을 수행, 단열재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일신산업 송정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주)일신산업을 이끌어온 송정곤 대표는 “지금까지의 단열재 중에서 세 가지 소재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저희 제품의 핵심기술은 높은 반사율과 열을 방출하지 않는 낮은 방사율을 가진 알루 미늄필름과 폴리에틸렌폼을 그물망형태로 타공한 원단을 적층해 단열재 내에 자체 반사공기층을 형성시킨 고효율 복합소재 단열재”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부식방지를 위한 박막코팅기술을 적용했고, 또 저방사 기능이 형성되도록 자체 공기층 확보를 위한 타공폼 제조기술 및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열융착접착 기술 및 탁월한 단열성능 유지기술이 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녹색 건축을 위한 마음으로 질 높은 제품만을 생산, 공급하므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모범 경영활동으로 다수의 상, 수상의 영예 안아
건축 단열재 생산업체로서 지난 2007년 설립된 (주)일신산업 송정곤 대표는 일찍이 품질인증, 환경인증, 기술인증등 여러 분야의 인증을 두루 획득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특히 모범적인 경영활동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의 경제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되어 각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수상내역은, 혁신적인 기업경영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0 경상북도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고효율 로이(Low-E)단열재가 높이 평가받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10월에는 ‘한국 건축산업대전’에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대한 건축사협회의 추천자재 1호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녹색기술인증을 비롯하여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녹색 전문기업, 녹색기술제품 확인인증 등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저탄소녹색성장과 녹색건축물조성에 동참, 일찌감치 녹색경영 기업으로도 인정받았으며, 또한 2013년에는 21세기 신지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2013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국세청장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로이 단열재는 국가공인(Koras)기관에서 단열재 시료 자체만의 테스트는 물론 구성 재료를 통한 열관류율 테스트에서도 비드법보온판단열재(EPS) 대비 약 3배, 압출법 보온판단열재(XPS) 대비 약 2배의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또한 건축설계업무를 보다 자유롭게 만드는데 공헌한 로이단열재는 2009년도에는 국내 특허등록, 2010년도부터는 일본, 중국, 인도, 우즈벡, 유럽연합 등에 국제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특히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12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을 했으며, 대학과의 국가 R&D 과제 수행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고효율 친환경 녹색건축을 실현하려는 사명감을 갖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품질을 높여 사업기반을 단단히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송정곤 대표는 이에 앞서 ‘책상에 앉아서 지시하기보다 일을 즐기는 스타일’로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내는 타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 제품은 품질이나 성능부분에서 건설사, 건축사, 학계 등의 전문가 집단에서 벌써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송 대표의 경영철학은 한 마디로 명쾌하다. ‘공동의 선을 실천하는 윤리와 정직한 경영자세로 외형의 성장보다는 먼저 내실을 기한다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한편, 송 대표의 고향이자 사업체가 위치한 경산시 관내 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헌신적 노력과 봉사, 기부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항상 어려운 일에도 발 벗고 나서 타의 귀감이 되는 모범을 보인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못된 관행과 규제는 중소기업 발전 저해시킨다.

송정곤 대표는 오랜 기간 건축현장에서 일하면서 단열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IMF 이후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단열재 연구에 몰두했다. 

이를 위해 건축박람회 등 다양한 박람회를 참관해 알루미늄 단열재를 찾아냈다. 결국 그 단열재가 일신산업의 주요 사업이 됐고, 5년 동안 밤낮으로 매달려 각고의 노력 끝에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 일신산업을 건축용 단열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금은 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송 대표가 연구개발한 일신산업의 고효율 단열재는 에너지 효율성, 뛰어난 경제성, 저렴한 유지관리비, 화재 안전성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 2중, 3중으로 구성된 단열자재는 낮은 열전도율과 높은 열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 

아울러 시멘트 건축과 다르게 시공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매우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어렵게 개발한 고효율 제품도 시장진입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 기존 시장은 대기업들이 움켜 쥐고 있어서 지방의 소규모 중소기업은 규제나 차별, 기득권 세력의 견제 등이 만만치 않아 지금까지도 수많은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송정곤 대표는 “기존의 단열재 시장은 대기업의 손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면서 “어느 제품과 견주어도 인정받는 제품이지만 저희 같은 중소벤처기업은 영업적 측면에서 대기업의 조직력이나 마케팅 방식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잘못된 규제나 관행은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기능성이 좋은 고효율 신규제품을 개발해도, 지난 2012년부터는 외벽, 지붕, 바닥 등 부위별로 동일한 구조의 시험성 적서를 제출토록 제도화해서, 시장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끔 차별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 현장에 많게는 10여 개의 시험성적서를 내야 되는데, 서류도 서류지만 부위 당 3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이러한 규제와 행정절차 때문에 현장에서는 저희 제품에 대해서는 크게 인정하면서도, ‘제품은 좋은데 절차가 복잡해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업체가 많아,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도 국민의 안전 확보라는 법적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자칫 산업의 존폐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규제는 지나치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사람 중심, ‘휴먼 파워’로 안정적 성장 이끌어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이다. 인재를 어떻게 다루고 적재적소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하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위기에 맞닥뜨리더라도 사람이 잘 배치되어 있으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 

그에 앞서 CEO가 먼저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또한 임직원과의 신뢰가 쌓여있어야 위기 시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는 가장 기본으로서 본질에 충실히 하며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는 것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일신산업의 강점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임직원과의 소통’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전혀 없으며, 생산라인에도 많은 젊은 층의 내국인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송정곤 대표는 “젊은 사람들은, 이해해 주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며, “저희는 야근도 없지만, 자동화설비를 갖춰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했다. 또 공장 근로자들은 6시 정시 퇴근하는 사무직보다 30분 먼저 퇴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 부분에도 중점을 뒀고, 또 3년 전부터는 직원들의 체력안배를 위한 헬스장도 조성했다. 이 헬스장을 조성할 당시에도 직원들이 원하는 헬스기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맡겼다.

송정곤 대표는 “‘다른 의견으로 공동의 목적 달성’이라는 사훈을 바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뢰경영을 통해 믿음을 주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한 “저는 열심히 연구해 왔고, 지금도 중소기업진흥공단 경산연수원에서 꾸준히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자세로 일을 하고 있다.”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면 정직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된다”고 말해,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CEO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회사 식구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작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송정곤 대표는 “기업의 발전을 통해 회사의 가족 및 지역민들과도 함께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는 송정곤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평소,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고객을 감동시키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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