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 길이 77m 명품 담장벽화가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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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에 길이 77m 명품 담장벽화가 탄생하다
  • 송승환 기자
  • 승인 2017.06.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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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에 명품 담장벽화가 탄생했다. 창박골 버스종점 콘크리트 담장가 칙칙했던 모습이 자취를 감춘 대신, 추억과 동심 가득한 담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사진제공=안양시>

[KNS뉴스통신=송승환 기자]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에 명품 담장벽화가 탄생했다. 창박골 버스종점 콘크리트 담장가 칙칙했던 모습이 자취를 감춘 대신, 추억과 동심 가득한 담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

안양9동(동장 신윤숙)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주말인 지난 24일 담장에 벽화 그리는 작업을 완료했다. 최대높이 3.5m, 길이 77m에 이르는 버스차고지 담장벽화의 주제는‘병목안 마을 이야기’, 안양9동을 상징하는 병목안에 대한 아이들의 희망을 담고 있다. 안양9동이 지역 소재 초중학교 학생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병목안을 테마로 해서 그린 그림 중 170점을 선정, 타일로 제작해 부착했다.

이 담장벽화에는 6·70년대 안양전경 그리고 병목안과 율목지구의 당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도 장식돼 있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벽화‘병목안 마을 이야기’는 이와 같은 그림과 사진이 마치 액자를 걸어놓은 양 타일로 설치돼 있는데다 꽃, 나무, 숲, 나비 등이 정감 있는 채색문양으로 바탕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벽화그리기 작업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와 중·고교생 및 동 사회단체회원 등 1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페인트와 붓으로 채색하며 걸작 벽화를 완성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그간 침침했던 담장에 새 생명이 불어넣어진 듯 동네까지 훤해졌을 뿐만 아니라, 벽화와 어우러진 병목안의 옛 사진들이 정감 있다며, 벽화조성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신윤숙 안양9동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존 벽화와 차별화된 병목안의 추억과 희망을 담은 벽화를 기획할 수 있었다”며 “창박골 차고지 담장벽화가 안양9동의 새로운 명물로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승환 기자 fn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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