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벌써 8명…“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상태바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벌써 8명…“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 김린 기자
  • 승인 2017.06.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FTS 연도별 환자 발생현황(누적) <사진=질병관리본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28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보고된 SFTS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 등 고위험군에 진드기 예방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올해 32명의 SFTS 환자가 보고돼 전년 동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8명으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60% 이상 증가했다.

SFTS 환자 수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이다. 사망자 수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이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발열과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인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고령자의 경우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의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SFTS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인 6-14일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질병관리본부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